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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773
한자 場打令
영어의미역 Begging Song
이칭/별칭 각설이 타령,품바 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고아읍 오로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재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기능요
형성시기 조선 후기
기능구분 밥을 구할 때
형식구분 4박자 6소절|8소절
박자구조 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
가창자/시연자 황수원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걸인들이 구걸할 때 춤을 추면서 부른 타령조의 민요.

[개설]

「장 타령」은 일명 「각설이 타령」「품바 타령」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피지배층 사람들이 걸인 행세를 하여 부정한 자에게 현실의 울분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서 담아낸 것이다. 걸인 행세를 한 사람들이 밥을 구걸하기 위해서 주로 대문 앞에서 집단적으로 불렀다.

[채록/수집상황]

「장 타령」은 1984년 7월 10일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의 황수원(남, 당시 53세)과 임병구(남, 당시 58세)가 부른 것을 채록하였다. 이밖에 1984년 7월 27일 선산읍 노상리의 최용보(남, 당시 63세)가 부른 것도 이와 유사하다.

[구성 및 형식]

「장 타령」은 구미 지역에서 주로 「각설이 타령」으로 가창되고 있다. 이 노래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지 못했으나, 대체로 “얼씨구씨구씨구나 들어왔네”로 시작해서 “품바하고도 잘한다”와 같은 반복을 보이고 있다.

[내용]

구미 지역 고아읍「장 타령」은 밥을 구걸하기 위해서 불렀다는 내용이 가사에 담겨 있다. “한문정만 빠지면은 지집에 자석에 배곯리니”와 같이 가난한 걸인들이 배고픔을 참고 있을 처자식을 생각하여 한 집도 빠짐없이 돌아가면서 구걸하는 내용이 절실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길가에서 주은 호떡을 가지고 부모와 처자식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에는 여우 새끼에게 빼앗기는 어리석음도 담겨 있다. 그리고 남의 음식을 빌어먹고 살 수밖에 없는 각설이들도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유교적인 내용까지도 내포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장 타령」의 내용은 각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과 강을 일일이 나열하며 팔도를 유람하는 것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1. 황수원과 임병구 시연 장타령

얼씨구씨구씨구나 들어왔네/작년에 왔더나 각설이가/죽지도 않고도 돌아왔네/품하고도 잘한다/이너무 각설이 이래도/초장 파장을 모르고서/고개만 쑤구리고 돈 돌라/ 한문정만 빠지면은/지집에 자석에 배곯리니/얼씨구씨구 들어왔소/이너무 각설이 이래봐도/기름동이나 먹었더냐/미끈미끈 잘한다/냉수동이나 먹었더나/시원이시원이 잘하고/막걸리동이나 먹었더냐/걸직걸직이 잘하고/나물찌기나 먹었더냐/뭉떵뭉떵에 잘한다/지리고지리고 잘한다/품하고도 잘한다/이너무 각설이 들어보소/부모에게도 효도하고/자식에게도 효도하니/질로나 질로나 가다가/호떡 하나를 주어가지고/둘둘 말아서 걸머지고/큰방에 가서 먹을라고 하니/이미 애비가 주각주각/에라 여게도 못먹겠다/돌돌 말아서 걸머지고/건너방에 가서 먹을라고 하니/지집 자석이 주각주각/에라 여게도 못먹겠다/마구 나가서 먹을라고 하니/우리소가 두루짓지/헤라 여게도 못먹겠다/돌돌 말아서 걸머지고/산 모리로 들어가다가/여우 새끼에 떨렸네/아그장 차차 이것보소/어이구나 답답 내신세야/우리 부모나 조더라이면/효자소리나 들을 껀데/지접자석이나 조더라이면/부모소리나 들을 껀데/그너무 소나 조더라이면/일년 농사 잘 절껀데/아그장 차차 떨어졌네/여우 새끼에 떨어졌고/이너무 각설이 이래 봐도/산 모리로 돌아가다가/무후 사자를 벌렸나/팔자를 소관하야/이것저것 다 마다하고/오장치로 나도왔네/품하고도 잘 한다/지리고지리고 잘 한다.

2. 최용보 시연 장 타령

얼씨구나 절씨고/지화자자자 절씨고/평안도라 수양산은/대동강이나 둘러싸고/강원도라 금강산은/소상강이 둘러싸고/경상도라 태백산은/낙동강이 둘러쌓네/충청도라 속리산은/백마강이 둘러싸고/경기도 삼각산은/임진강이 둘러싸고/전라도라 지리산은/새루강이 둘러싸고/황해도라 구월산은/애루강이 둘러싸고/함경도라 비봉산은/두만강이 둘러쌓네/팔도강산을 유람했네/팔도강산을 유람했네/품바품바 돌아왔네/작년에 왔던 각설이/죽지도 아니하고 찾아왔소.

[현황]

구미 지역의 「장타령」「각설이 타령」으로 존재하고 있다. 황수원과 임병구의 「각설이 타령」은 동일한 편이다. 다만 이병구가 부른 노래는 경상북도 지역의 시장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선산읍 노상리 최용보의 「각설이 타령」은 한국의 산수에 대한 자연 유람을 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구미 지역의 「장 타령」「각설이 타령」으로 고정되었다. 「각설이 타령」은 걸인 행세를 한 사람들이 음식을 구걸하기 위해서 대문 앞에서 부르는 유랑 민요이다. 그럼에도 「각설이 타령」이 음식을 구걸하는 일정한 기능을 인정한다면 기능요로 편입될 수 있다. 특히 처자식을 먹이기 위해서 경상북도 지역의 각종 시장을 나열한 것이 주목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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