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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곡」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881
한자 山有花曲
영어의미역 Poem of Gold-rayed Lil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형곡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악부시|제언체시
작가 신유한(申維翰, 1681~1752)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신유한이 구미 지역 출신인 열부(烈婦) 향랑(香娘)의 원가(怨歌)를 노래한 시.

[개설]

신유한(申維翰, 1681~1752)은 조선 후기의 문장가로 자는 주백(周伯), 호는 청천(靑泉)·가야초수(伽倻樵叟)이다. 숙종 45년(1719)에 제술관으로 일본에 다녀왔으며, 문장에 능하였다. 저서에 『청천집(靑泉集)』, 『해유록(海遊錄)』 등이 있다. 「산유화곡」신유한의 문집 『청천집』 제2권에 실려 있는 악부시로, 경상북도 선산부 상형곡(현재의 경상북도 구미시 형곡동)의 열녀 향랑의 원가를 노래하였다.

향랑이 지아비에게 버림받아 절개를 지키기 위해 낙동강에 몸을 던져 죽은 이야기를 알고 서울 최군사가 「산유화녀가」를 지었는데 신유한이 그 가사를 보니 나무하는 여자의 말을 바탕으로 향랑의 일을 서술한 것이 한말(漢末)의 공작동남비와 서로 표리(表裏)는 함께하나 향랑의 유곡이 다만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불리고 사람들이 그 장구를 구할 수 없음을 개연히 생각하여 한대의 악부 구장과 가깝게 「산유화곡」을 지었다.

[구성]

서문에 「산유화곡」을 짓게 된 이유를 서술하였고, 이하는 ‘한악부구장미무지원(漢樂府九章蘼蕪之怨)’에 가까운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서문에서 “이 노래는 감히 옛날에 부합된다고 말할 수 없으나 후대에 강남에서 풍요를 채집하는 사람들이 「향랑원곡」을 얻어 진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서문 이하 총 9장에서는 지아비에게 버림받아 낙동강에 몸을 던져 절개를 지킨 열녀 향랑의 기구한 삶과 죽음에 대해 읊고 있다.

[특징]

「산유화곡」은 기속악부(紀俗樂府)에 속하며 5언을 1구로 하는 제언체시(齊言體詩)이다. 1장이 18구, 2장이 14구, 3장이 14구, 4장이 12구, 5장이 16구, 6장이 20구, 7장이 16구, 8장이 12구, 9장이 18구로 각 장의 행수가 일정하지 않다. 운(韻)은 대체로 고체시의 형태를 취하여 자유롭게 환운한 경우가 많고 대구 형식도 엄밀하지 않다.

[의의와 평가]

「산유화곡」은 절개를 지킨 열부 향랑의 일을 서문과 노래로 남겨 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악부시는 비록 조선 후기의 선비 계층에 의하여 저작되었으나, 양반층이 서민 사회에 접근하여 서민의 의식을 표출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악부가 수용하고 있는 민가적 시정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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