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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C010101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인동동 신동(새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삼문

신동은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새올(월)’로 불린다. 신곡(新谷)신동 마을 전체를 이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새로운 골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마을 안에는 못둑마, 웃마와 아랫마, 가리마, 새마 등의 작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칠곡군(漆谷郡) 가산면(架山面)과 경계한 구미시의 최동단 마을이다. 서쪽으로 구평동(九坪洞)과 접하고 있으며 행정동으로는 인동동(仁同洞)에 속해 있다. 인동은 조선말기(구한말)까지 독립적인 행정구역으로서 인동(도호)부 또는 인동현으로 구미와는 다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지녔으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조성과 함께, 구미면이 구미시로 승격하면서 구미시에 통합되었다. 구미와 인동은 낙동강으로 나누어져 있으므로 구미 시내에서는 인동 일대를 ‘강동지역’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동천생산(天生山) 줄기 학봉산(鶴鳳山)과 천봉산(天鳳山) 기슭에 동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팔공산(八公山)에서 칠십 리를 달려 온 유학산(遊鶴山)을 마주하고 있는 한적하고 전형적인 농촌이다. 천평(泉坪) 쪽으로 개통된 산업도로 양쪽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고, 신동지(新洞池), 학서지(鶴棲池), 백곡지(百谷池)가 경승을 이루며 마을의 젖줄이 되고 있다. 신동지와 학서지는 근래 유료 낚시터로 널리 알려져 낚시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구미 지역은 세 개의 권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선산지역, 해평지역, 인동지역이다. 해평은 조선조에 선산에 통합되지만, 인동은 최근까지 독립적인 행정단위를 이루었다. 인동지역에는 인동장씨가 누대로 살아온 다수의 세거지가 있었다. 특히 남산파의 종택이 있는 인의동 일대가 대표적인 세거지이나, 도시개발의 과정에서 자연마을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신동만이 신도시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자연마을의 경관을 매력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덧붙여 비보풍수와 관련이 있을 듯한 마을 앞 동산과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천생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 특히 마을의 중심과 ‘새마’를 가르는 작은 고개 등은 마을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마을 앞으로 구미에서 대구로 통하는 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구미 시내에서는 약 14㎞, 대구광역시까지는 30㎞ 거리이다. 구미 시내에서는 인동까지 시내버스가 오가며, 신동을 지나가는 버스는 시내에서 장천면 소재지로 가는 버스가 1시간 2대 꼴로 지나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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