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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그리워 지내는 망향고유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D020205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신평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진

망향고유제는 신평2동 이주민마을 주민들이 행하는 유일한 의례이다. 망향고유제는 매년 5월 1일 노동절에 거행한다. 제사 지내는 날을 결정한 배경은 망향정과 망향비의 준공일이 2004년 5월 1일이었기 때문이다.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오전 10시 경이다.

제사는 이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건립한 망향정과 망향비가 소재하고 있는 구미시 공단동 구미시민복지회관 앞이다. 일정하지는 않지만 망향정으로 오르는 계단 밑에 제상을 차리고 제상 앞에는 비닐을 깔아 참석자들이 늘어서 지낸다.

참석 대상은 구미산업공단 조성으로 이주한 모든 이주민들이지만, 주로 보존회 임원들과 이사들, 신평2동 동장과 시의원 등 마을 유지들이 주요 참석자들이다. 2007년 5월 1일 망향정 건립 3주년 고유제에는 3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제사상의 진설을 위해 5명의 여성과 신평2동 동장, 김익수 구미시 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망향 고유제는 매년 지내지만, 한 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의관을 갖추고 제사음식도 성대히 장만하여 지내고 또 다른 한 해는 망향보존회 임원과 유지들만 모여 간소하게 지낸다. 경비 때문이다.

2007년 5월 1일 망향제를 직접 참여 관찰하였다. 마침 2007년 올해는 간소하게 지내는 해이다. 고유제의 제물은 삶은 돼지고기와 포, 배, 곶감, 사과, 대추, 밤, 수박 등의 과일, 시루떡, 과자, 촛대 등이 전부였다. 이들 음식은 여성들과 망향보전회 사무국장, 재무가 진설하였다.

고유제에서 초헌관은 박춘근 망향보전회 회장이 맡았고, 축관은 김상균 사무국장이 맡았다. 아헌관은 신평2동 배철현 동장이, 종헌관은 망향보전회 고문이 맡았다.

고유제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되었다.

1. 참신 : 참석자 전원 재배

2. 강신 : 초헌관이 분향 참신하고 재배

3. 초헌 : 초헌관이 술을 헌작하고 집사가 시저를 3번 두드려 가지런히 한다.

4. 고축 : 참사자들이 모두 엎드리고 축관이 고축한다.

5. 초헌관 재배 : 고축이 끝나고 초헌관이 재배한다.

6. 아헌 : 아헌관이 헌작하고 재배한다.

7. 종헌 : 종헌관이 헌작하고 재배한다.

8. 참시자 중 희망자 헌작 재배 : 동장과 시의원, 마을 유지들이 헌작 재배한다.

9. 낙시저 및 퇴잔 : 시저를 거두고 잔을 물린다.

10. 사신 : 참사자 모두 재배한다.

11. 분축 및 철상 : 축문을 태우고 철상한다.

12. 음복 : 제상 앞에 앉아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

13. 공로패 전달식 : 회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공로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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