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편찬된 경상도 선산의 옛 읍지.

[편찬/발간경위]

선산에 대한 지리 정보를 보여주는 ‘선산읍지’는 1618년 편찬된 최현의 『일선지』를 비롯하여 『경상도읍지』 내의 『선산부읍지』 등이 있다. 특히 상송령이나 필요에 따라 지역에서 작성되어 단권으로 있는 『선산읍지』는 여러 종이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앞선 시기의 것으로는 미산본 『선산읍지』가 있다. 같은 유형의 규장각본은 1899년 상송령에 따라 편찬되었다.

[서지적 상황]

도지(道誌)에 수록되지 않으면서 단독으로 나오는 『선산읍지』로는 규장각 소장본, 개인 소장본인 미산본이 있다.

[형태]

미산본의 경우 필사본 1책 29장이며, 크기는 34.6×22.4㎝이다. 1775년 예방(禮房)에 의해 수정, 완성되었다. 규장각 소장본(규 10844)의 경우 필사본 1책 30장이며, 크기는 37.6×25.8㎝이다. 1899년(광무 3) 읍지 상송령에 의해 편찬되었다.

[구성/내용]

미산본의 경우 표제는 ‘善山邑誌(선산읍지)’이다. 첫머리에 지도(地圖)가 있으며,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관직(官職), 성씨(姓氏), 산천(山川), 풍속(風俗), 방리(坊里), 호구(戶口), 전부(田賦), 군병(軍兵), 성지(城地), 창고조적(倉庫糶糴), 관액(關阨), 진보(鎭堡), 봉수(烽燧), 학교(學校), 단묘(壇廟), 능침(陵寢), 사찰(寺刹), 공해(公廨), 누정(樓亭), 도로(道路), 교량(橋梁), 제언(堤堰), 역원(驛院), 목장(牧場), 형승(形勝), 고적(古蹟), 물산(物産), 진공(進貢), 봉름(俸廩), 선생안(先生案), 인물(人物), 제영(題詠), 책판(冊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장각본의 경우 표제는 ‘慶尙北道善山郡邑誌(경상북도선산군읍지)’이며 내제는 ‘善山邑誌(선산읍지)’이다. 구성은 미산본과 유사하나 책판(冊版)은 탈락하고 장시(場市), 이적(異蹟) 등이 보충되는 등 일부 구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에 구미 지역의 옛 지명인 선산의 역사와 지리적 내용을 정리하여 읍지로 편찬하였다. 『선산읍지』는 당시의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편찬되었다는 점에서 지역 변화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