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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1945
한자 龜尾金烏山磨崖如來立像
영어의미역 The Standing Bodhisattva Image Engraved on a Cliff at Geumosan Mountain
이칭/별칭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봉사 마애보살입상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산 24-1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이희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68년 12월 19일연표보기 -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490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보물 재지정
성격 불상
제작시기/일시 고려 전기
제작지역 금오산
재질 화강암
높이 555㎝
소장처 구미시
소장처 주소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산 24-1 지도보기
소유자 국유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있는 고려 전기 마애보살입상.

[개설]

금오산 해발 약 800m 지점에서 남쪽으로 꺾어 암벽을 안고 돌아가 300~400m 지점에 이르면 약사암(藥師庵)이 바라다보이는 곳 동쪽으로 제법 넓직한 대지가 나오고, 기와 조각들이 주변에 산재한 보봉사지가 있다. “보봉사(普峰寺)가 보봉 아래 있어 동으로 수백 리의 통망(通望)이 좋더라”라는 기록대로 보봉사의 구지(舊址)로 추정된다.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은 그 뒤편에 깎아지른 듯한 자연 암벽의 바위 모서리를 이용하여 조각한 특이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9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은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보존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전체 높이 5.5m, 입상 높이 4.2m, 대좌 높이 0.5m이다. 머리에는 삼면보관(三面寶冠)이 있지만 마멸 때문에 조식(彫飾)은 확실히 알 수 없다. 얼굴은 갸름하고 풍만하며 긴 눈은 가늘게 뜨고 있고, 초승달 모양의 눈썹은 작고 오뚝한 콧잔등으로 이어져 있다.

코밑에는 길게 표현된 인중과 함께 입술을 가늘게 조각하여 다소 경직되고 근엄한 인상을 풍긴다. 눈, 코, 입 등은 원만상으로 처리되었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며 목의 삼도(三道)는 명확하지만, 목이 짧아 가슴까지 내려와 형식적이다. 몸은 약간 왼쪽으로 꺾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윤곽은 부조(浮彫)가 뚜렷하지만 세부적인 신체의 굴곡은 생략되어 있다.

신체는 넓고 둥근 어깨에 가슴은 다소 평판적이며, 크게 묘사된 두 손은 오른손을 수직으로 내려 천의 자락을 쥐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팔을 굽혀 바깥쪽으로 내밀었다. 어깨의 선도 원만하고 꺾은 자세도 적당하지만 가슴이나 팔, 하체의 처리 등은 둔화되고 경화되었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내장(內掌)하였으며, 왼손은 팔꿈치를 약간 굽힌 외장한 자세로 천의(天衣) 자락을 잡고 있다. 발은 직립하고 있고, 발가락은 아주 큼직하게 조각하였다. 착의법은 천의를 왼쪽 어깨에서 걸쳐 입어 오른쪽 어깨가 노출되도록 하여 여래상에서 나타나는 우견편단(右肩偏袒)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가슴에 밀집되어 평행선으로 표현된 의습선은 하반신에 이르러 허리에서 무릎 밑까지 완만한 반원형 주름을 규칙적으로 반복시키고, 중앙에 깊은 홈을 새겨 두 다리의 윤곽을 표현하였다. 양팔에서 내려온 옷자락은 모두 묵직하게 표현되어 있다.

광배는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인데 두(頭), 신광(身光) 모두 2중으로 되어 있으며, 신광은 보주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문양은 묘사되어 있지 않다. 대좌는 입상을 중심으로 반원형으로 부각(浮刻)하였는데, 11엽(葉)의 단판 연화문(單瓣蓮華文)이 표현되었으며, 각 판 안에는 화문(花文)이 장식되었다.

[특징]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은 암벽의 모서리에 조각되어 있는데, 상(像)의 중심선이 모서리여서 양쪽 암벽에다 조각된 특이한 구도를 보여준다. 머리에 쓴 보관의 흔적과 높게 틀어올린 육계 이외에는 거의 여래형에 가까운 상으로, 머리 뒤에는 3중의 보주형 두광을 조각하고, 다시 두광에서 이어져 내린 2중의 선으로 신광을 표현하였다.

대좌는 보살상을 중심으로 꺾인 바위 면을 따라 11엽의 복련(伏蓮)을 두르고 연잎 안에는 다시 화판 장식을 뚜렷하게 새겨넣었다. 전반적으로 장대한 신체에 강한 부조로 조각되었지만 얼굴의 표현이 경직되어 있고, 하반신의 표현이 다소 둔해지는 고려불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어 제작 시기는 10세기 중엽 이후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앞면의 평평한 대지에는 현재 주춧돌도 있고, 기와 조각들도 많이 흩어져 있으며, 암벽 자체에도 목조 가구(木造 架構)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사찰이 경영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금오산문화재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오산 일대의 폐사지는 18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불교의 성지로서 그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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