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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깨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744
영어의미역 Song of Beating a Stake into the Ground
이칭/별칭 망깨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지산동
집필자 김성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가창자/시연자 백남진|박대복 외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구미 발갱이들 소리」 중에 부르는 노동요.

[개설]

「망깨소리」「구미 발갱이들 소리」 10과장 중 하나로 ‘망깨’라고 하는 쇳덩이를 들어 올려 말뚝을 박으면서 하는 노래이다. 망깨에 여러 가닥의 줄을 달아서 4~5명이 그 줄을 당겼다가 놓는 일을 되풀이하면서 말뚝을 박는다. 사설 앞부분에는 망깨를 어떤 방식으로 하면 말뚝이 제대로 박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고, 뒷부분에는 딸이 있으면 사위가 되겠노라는 바람을 노래한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7월 23일 MBC ‘한국민요대전’ 제작팀에서 구미시 지산2동 어낙에서 선창자 백남진(남, 1924년생)과 후창자 박대복(남, 1918년생) 외 몇 명에게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망깨소리」는 선창과 후창 형식으로 노래하는데, 선창자가 앞소리를 메기면 후창자 여러 명이 합창으로 후렴을 노래한다.

[내용]

「망깨소리」에서는 지루하고 힘겨운 일을 치르기 위하여 즉흥적이고 흥미로운 사설이 등장한다. 구미시의 경우 전반부에서는 말목을 올곧게 박기 위한 내용을 노래하고, 후반부에는 길 가는 할머니에게 딸이 있으면 사위가 되겠노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한편 나이가 어려서 사위 삼을 수 없다는 대답에 참새와 제비에 빗대어 재치 있게 답변한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선창)어여라 처허/(후창)어여라 처허/천근 망근은 공중에 놀고/어여라 처허/열두자 말목은 땅속에 논다/어여라 처허/앞소릴랑 적은 따나/어여라 처허/뒷소리를 굴려 주소/어여라 처허/줄을 마차 땅겨야지/어여라 처허/망깨 바닥이 바로 간다/어여라 처허/먼데 사람 듣게 좋게/어여라 처허/저태 사람 보게 좋게/어여라 처허/저게 가는 저 할매야/어여라 처허/딸이나 있거든 사우나 삼게/어여라 처허/딸이야 있다마는/어여라 처허/나가 어래서 못 삼겠네/어여라 처허/어이여라 처허/어여라 처허/참새가 작아도 알 많이 놓고요/어여라 처허/제비가 작아도 강남을 가요/어여라 처허/어이여라 처허/어여라 처허/몽끈몽끈 땡기 주소/어여라 처허/어이여라 처허/어여라 처허/어이여라 처허/어여라 처허.

[현황]

구미시 지산2동에는 ‘들돌’이라는 큰 자연석이 있었다. 예전에는 들돌로 망깨를 하기도 했고 나무토막으로 망깨를 하기도 했다. 근대에 이르러 농업의 기계화로 인해 망깨 작업과 같은 협동 작업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망깨소리」와 같은 소리 역시 사라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망깨소리」의 사설은 단조로우나 소리가 힘차고 박력 있는 점이 특징인데, 특히 앞소리와 뒷소리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일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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