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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750
영어의미역 Song of Needlewor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다식리|장천면 상림리
집필자 정서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말임|김봉열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바느질을 하면서 부르는 부녀자들의 노동요.

[개설]

「바느질 노래」는 여성 특유의 감성이 반영되어 있으며, 여성으로서의 자긍심과 독특한 정한(情恨) 및 바느질 모습을 생생하게 부각시킨 부녀요(婦女謠)이다.

[채록/수집상황]

구미에서 채록된 「바느질 노래」는 두 곡이 있는데, 하나는 천혜숙·조형호가 1984년 7월 11일 구미시 고아읍 다식리 모산에서 김말임(여, 당시 59세)에게서 조사·채록하였다. 나머지 하나는 천혜숙·강진옥·정현숙·조형호가 1984년 8월 16일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에서 김봉열(여, 당시 71세)에게서 조사·채록하였다.

[내용]

고아읍「바느질 노래」는 바느질 하는 행위를 여러 사물과 연관시켜 노래하는 민요로 바느질 솜씨의 뛰어남을 스스로 칭찬하며 자랑하고 있다. 「바느질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낭클 숨가 낭클 숨가/정승의 땅에 낭클 숨가/물을 조여 물을 조여/하라 칙에(하루아침에) 키안 나무/아람으로 열두 아람/한 가지는 해가 열고/한 가지는 달이 열고/쌍무지개(실수한 부분)/달은 따서 안을 옇고/해는 따서 겉을 하고/쌍무지개 선을 둘러/굵은 실로 상침 놓고/가는 실로 선울 둘러/올라가는 신감사야/니로오는 구감사야/정차라 귀걱(정치레 구경)하고 가세/그 정차라 했느나 솜씨/돈도 많고 옷도 많고/거게 누가 했는 솜씨/우째 그리 솜씨가 있노.

장천면 「바느질 노래」는 바느질을 하는 도구인 바늘에 관한 노래로 바느질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도구인 바늘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종의 「바늘 노래」로도 볼 수 있다. 다음은 장천면 「바느질 노래」의 가사이다.

속닥속닥 바느질은/늙으신네 바느질이아/늙으신네 노르갠데/속닥속닥 바늘은/옥침 언뜻 뿌러지니/너의 신시 베릴쏜가/엄동을 지나거든/춘삼월이 닥치거든/낚시나 후여다가/한강에 띠어놓고/고기나 낚아보세/천하에 곤롱포도/널로 하여 지어내고/천하에 ?/널로 하여 지어낸데/신첸들 바랠손가.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 부녀자들의 생활에서 바느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바느질을 하며 부르는 노래도 발달하였다. 부녀자들은 정월 대보름날 저녁 달맞이할 때에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달에게 빌었고, 또 새 며느리가 들어오면 마을 노파들이 몰려와서 혼수를 보는 것은 바느질 솜씨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만큼 여인들은 바느질솜씨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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