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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학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875
한자 梅鶴亭
영어의미역 Maehakjeong Pavill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오언 율시
작가 이우(李瑀, 1542~1609)
창작연도/발표연도 1571년(선조 4)연표보기

[정의]

1571년(선조 4) 이우가 구미 지역의 매학정을 돌아보고 지은 한시.

[개설]

조선 전기의 서화가인 이우(李瑀, 1542~1609)의 자는 계헌(季獻), 호는 옥산(玉山)·죽와(竹窩)·기와(寄窩)이다. 신사임당의 넷째 아들로 이이(李珥, 1536~1584)의 동생이다. 거문고, 시(詩), 서(書), 화(畫)에 능하여 사절(四絶)이라 불렸다. 이우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 지역으로 장가를 갔는데, 장인인 황기로(黃耆老, 1521~1567)와 함께 매학정에서 풍류를 즐기며 학문을 연마하였다.

매학정 일원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로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257-2번지[강정4길 63-6]에 있다. 황기로가 1533년 조부의 휴양지에 매학정을 지었으며, 후에 옥산이 물려받았다. 이우의 문집인 『옥산시고(玉山詩稿)』에 전하는 「매학정」이우가 30살 되던 해 매학정을 돌아본 후 뛰어난 자연 경치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한시이다.

[구성]

「매학정」의 1연에서는 매학정의 경치를 몽환적으로 표현하였으며, 2연에서는 매학정에서 있었던 일을 묘사하고 있다.

[내용]

호리병 기울여 모래사장을 쏟아 놓고/ 모래 톱 에워싸고 맑은 여울이 소리 내어 흐르네/ 외로운 학 한 마리 소나무 끝에 앉아 울고/ 꿈속 강을 돌아 달 위로 올라간다/

(壺傾籍沙眠 繞沙淸灘響 孤鶴叫松梢 夢回江月上)

돌 위에 걸터앉아 거문고를 타고/ 소나무 바람과 잇닿아 멀리 울리노라/ 갑자기 학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맑은 강 동쪽에 달이 솟아오른다

(彈琴石榻上 逸響連松風 遽看鶴舞影 月出淸江東)

[특징]

「매학정」은 형식상 오언 절구로 첫 번째 연에서는 ‘향(響)’과 ‘상(上)’이, 두 번째 연에서는 ‘풍(風)’과 ‘동(東)’이 운자로 쓰였다.

[의의와 평가]

「매학정」매학정에서 보고 느낀 점을 그림처럼 잘 표현한 한시이다. 1연에서는 자연을 묘사할 때 희고 푸른 색채감으로 시각적인 색채 대비를 선명하게 하였고, 2연에서는 거문고 소리, 소나무 바람, 학, 달을 통해 청각과 시각을 적절히 조화시켜 청아한 느낌을 잘 살렸다. 매학정의 자연 경관은 이우의 가슴에 맑고 깨끗하게 와 닿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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