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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2944
한자 保護樹
영어의미역 Nurse Tree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재홍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정 보호하고 있는 나무.

[개설]

보호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 47조의 규정에 의하여 지정하도록 되어 있고 관리 요령 및 해제도 산림법에 규정되어 있다. 보호수는 노목·거목·희귀목으로서 이에 해당하는 나무는 명목·보목·당산목·정자목·호안목·기형목·풍치목 등으로 보존 또는 증식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명목은 위인이나 왕족이 심은 나무 또는 역사적인 고사나 전설이 담겨 있는 이름 있는 나무이고, 보목은 역사적인 고사나 전설이 있는 보배로운 나무이고, 당산목은 마을 입구나 촌락 부근 등에 있는 나무로서 성황목·당산목이라 부르며 제를 지내는 나무이다. 정자목은 향교·서당·서원·정자 등에 피서목이나 풍치목으로 심은 나무이고, 호안목은 해안 또는 강 및 하천을 보호할 목적으로 심은 나무이다. 기형목은 나무 모양이 기괴하여 관상 가치가 있는 나무이고, 풍치목은 풍치·방풍의 효과를 주는 나무이다.

구미시에서는 50여 그루의 보호수가 지정되어 있다. 소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왕버들나무, 느릅나무 등이 대표적 수종이다. 소나무는 한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수종으로 사시사철 푸르고 줄기가 웅장하며 수형이 아름답다. 또한 정자목으로서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수관이 우거지고 수형이 단정하며 위엄과 기품을 지니고 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고 장수하는 나무로서 그늘을 제공하고 수관이 알맞은 높이로 형성되어 당산목으로 많이 활용된다.

이러한 보호수들은 마을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성스러운 신앙적 대상이기도 하고 무성한 녹음을 통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함으로써 마을 공동의 쉼터로 활용된다. 또한 동제·굿과 같은 마을 제사를 수용하는 제의 장소, 씨름·그네 등과 같은 전통 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를 수용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황]

1. 소나무

소나무는 구과식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구미시 공단동,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에 있는 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공단동 소나무는 박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상림리 소나무는 동신목으로 이 소나무가 있는 동산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2.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구미시는 시목을 느티나무로 정하여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장수목으로 번식력이 강함을 구미 시민의 진취적인 기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수형이 단정하며 수관 폭이 넓고 노거수의 숫자가 많다.

옛 문헌에 느티나무는 괴(槐), 괴목(槐木)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관리가 임금을 알현할 때 쓰는 홀(笏)은 괴목을 쓴다” 고 하였는데, 기구를 만든 나무이니 이때도 느티나무였다. 각지에서 정자목으로 많이 심는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땀을 식히고 한낮의 휴식을 취하면서 농사일을 의논하고 나랏일을 걱정하여 왔다고 하니, 우리 민족의 보호수이고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구미시 용산리, 무을면 원1리, 무을면 원2리, 옥성면 주아2리, 해평면 창림리, 고아읍 항곡리, 도개면 도개1리, 선산읍 내고리, 무을면 무등2리, 해평면 문량2리, 산동면 백현리, 해평면 낙성리, 무을면 상송리, 산동면 송산리, 무을면 안곡리, 옥성면 대원1리에 있는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3.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장미목 콩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회화나무를 학자수, 출세수, 행복수라고도 부른다. 회나무를 심으면 집안에 학자가 나거나 큰 인물이 나오며 집안에 행복이 온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집안에 회화나무를 심으면 가정이 번성하고 큰 인물이 나고 나쁜 기운이 접근하지 못한다는 믿음 때문에 회화나무는 아무 데나 심지 않고 궁궐이나 사찰 혹은 서원 같은 곳에만 심게 했다고 한다. 구미시 고아읍 대망1리, 선산읍 이문리, 구미시 인의동, 고아읍 파산리, 선산읍 동부리, 해평면 낙산1리, 도개면 월림2리, 고아읍 봉한2리, 고아읍 예강2리, 해평면 오상리에 있는 회화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4. 팽나무

팽나무는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팽나무는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향토 수종이다. 수세가 강건하고 입지 요구가 까다롭지 않으며 맹아력이 좋다. 우리나라의 정자목 중 느티나무 다음으로 많이 심어져 있는 수종이다. 구미시 구평2동, 해평면 금산1리, 선산읍 독동리, 선산읍 화조2리에 있는 팽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5.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은행나무의 수꽃가루는 유일하게 편모를 달고 있어서 스스로 몸을 이동시킬 수 있는데 이를 ‘정충’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은행나무는 진화가 덜 된 채 오래도록 살아남았다고 해서 화석 식물이라 한다. 은행나무는 사찰이나 향교의 뜰에 많이 심어져 있다. 구미시 구포동, 임수동, 옥성면 초곡리, 옥성면 농소리에 있는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5호이다.

6. 왕버들나무

왕버들나무는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하천 유역 및 벌판에서 자란다. 습지에서도 잘 자라서 수원의 지표 식물이기도 하다. 버들의 뿌리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마을 부근의 공지나 제방에 조림하면 좋다. 구미시 고아읍 대망1리, 옥성면 주아리, 도개면 다곡1리, 선산읍 습례1리, 고아읍 신촌리, 도개면 궁기2리에 있는 왕버들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7. 버드나무

버드나무는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저습지에서 잘 자라므로 황폐한 하천변의 녹화나 방수림으로 매우 적합하다. 버들의 뿌리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오래 두어 잔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물에 녹아 있는 질산태 질소와 인산을 흡수하여 물을 맑게 하는 ‘정화조’ 기능을 한다. 구미시 장천면 오로리 버드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8. 떡버들나무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구미시 장천면 금산리에 위치하는 떡버들나무는 동제를 지내던 동신목으로 수령은 500년이다. 금산리 떡버들나무에 기도하여 득남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고, 현재도 마을에서 관리, 보전하고 있다. 가지가 길게 뻗어 있어 높이보다는 폭이 상당히 넓으며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로 적절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9. 느릅나무

느릅나무는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영문명이 ‘elm’인 느릅나무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축재이다. 『삼국사기』옥사(屋舍)에는 5두품·4두품 이하는 집 짓는 나무로 느릅나무를 써서는 안 된다고 하여 아예 나무 종류를 규제하였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귀족들이 집을 지을 때 느릅나무를 널리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운명적 만남은 남천에 걸려 있는 느릅나무 다리에서 원효대사가 일부러 떨어짐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같은 기록으로 짐작해 보건대 삼국시대에 느릅나무가 흔했고 고급 건축재로 널리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구미시 해평면 오상리 느릅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10. 반송

반송은 구과식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줄기 밑 부분에서 거의 같은 크기의 가지가 많이 나와 나무 전체가 반원형이고 솔방울의 길이 2~3㎝로 소나무에 비하여 훨씬 작은 것을 반송이라고 한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은 천연기념물 제357호이다. 농로 옆에 고립목으로 서 있다. 나무의 줄기가 아래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으로 역삼각형의 아름다운 모양으로 전형적인 반송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두 그루의 고목으로 되어 있거나 혹은 몇 그루의 노거수(老巨樹)들로 형성된 조그만 곳을 ‘숲동산’이라 하고, 대규모의 숲으로 조성되어 있는 숲을 총칭하여 ‘마을숲’이라 한다. 마을숲은 한국의 전통 마을을 대표하는 경관 요소이다. 보호수들은 이러한 마을숲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호수에는 그 마을의 토착 신앙, 풍수, 유교 등 전통 문화가 녹아 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 토지의 사유화와 이익 추구, 운영 관리의 부재, 과도한 이용, 노령화와 질병에 의한 고사목 증가 등 여러 문제점들이 보호수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인식하고 산업화·도시화의 과정에서 보호수를 포함한 문화유산을 올바로 보존·관리하여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는 점을 늘 시정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2.01.12 회화나무로 수정 회나무를 회화나무로 수정함.
이용자 의견
관** 디지털구미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사이트이니 이 내용은 [구미시청(http://www.gumi.go.kr)]에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6.10
c** 고목나무 성황나무에 병이온것같습니다. 보호수로 지정해 보호해주세요.

금오산 법성사 맞은편 용왕당 성황나무입니다. 괴목입니다. 그리고 희귀하게 생기셨어요. 주변에 무속행위 단속도해주세요. 밤에 세벽에 무속인들이 옷가지를태우고 음식물을버리고 조상옷을태우며 환경오염이되고있습니다. 보호해주세요.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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