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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로 간 비바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605
영어음역 Ieodoro Gan Bibari
영어의미역 Girl Who Left for Ieodo Island; A
이칭/별칭 초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동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희곡|4·3문학
작가 장일홍
창작연도/발표연도 2000년연표보기

[정의]

2000년에 장일홍이 제주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쓴 희곡 작품

[개설]

「이어도로 간 비바리」는 제주의 무혼굿인 요왕맞이굿과 제주 근·현대사를 연결시켜 3대가 겪는 역사적 고난과 극복 과정을 통해 화해와 상생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단막극으로 된 이 희곡은 「초혼(招魂)」이라는 제목으로 수차례 무대에 올려진 바 있다.

이 작품은 『자유문학』 2000년 가을호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2003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전통 연희 창작 희극’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어도로 간 비바리」는 2003년 발표된 장일홍 희곡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단막극으로 구성되었다.

[내용]

강철민과 최기봉은 한 마을 친구였으나,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하던 철민이 기봉의 밀고로 붙잡혀 고문 끝에 죽었다. 철민의 아들 용수는 해방 후 기봉을 용서해준다. 하지만 제주 4·3사건이 발생하자 용수는 기봉의 아들 필구 때문에 체포된 데 이어, 예비 검속시 검거돼 수감되었다가 출옥 뒤에 병사했다.

그런 과거를 모른 채 자란 필구 아들 수남은 용수 딸 순임을 사랑하고, 용수 아들 석중은 필구 딸 미연을 사랑한다. 서울 공장의 직공으로 갔던 순임은 한 손이 잘려 귀향하고, 대학생 석중은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을 하다가 수남의 고발로 경찰에 연행된다.

용수의 처로 나오는 에미는 불행하게 죽은 원혼들을 위한 굿판을 여는데, 그 와중에 철민이 독립 유공자로 인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로 인해 석중은 특사로 석방되나 순임은 자살하고 만다.

[특징]

「이어도로 간 바바리」는 국립극단 이윤택 예술 감독의 연출로, 「초혼」이라는 이름으로 연희단 패거리에 의해 수차례 무대에 올려졌다. 2003년 12월 수원에서 초연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10월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으로 올려졌고, 12월에는 제주도에서 공연되었다.

[의의와 평가]

4·3이 제주인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음을 중심에 놓고 자연 환경의 파괴, 소수 독점 자본의 횡포 등이 횡행하는 현실을 용의주도하게 연결시킨 작품으로서, 전통 문화인 굿이 현대적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민중의 정서와 집단적 미의식을 표현하는 양식으로 자리매김 된 점에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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