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농업인 협동조합.

[개설]

1957년 「농업은행법」 및 「농업협동조합법」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농업은행은 특수은행으로 개편시켜 농업 관련 금융 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농업협동조합에서는 경제 사업을 전담하게 하여 이동조합·군농업협동조합·농업협동조합 중앙회의 3단계로 조직을 설립하였다.

1981년 「농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하여 축산업협동조합을 분리하고 군농업협동조합을 소멸시켜 이동조합과 농업협동조합 중앙회의 2단계로 조직을 축소하였으며, 2000년 7월 1일 농업협동조합, 축산업협동조합, 인삼협동조합을 통합하여 통합농업협동조합을 발족하였다.

[설립목적]

제주 지역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1. 연혁

1957년 2월 「농업협동조합법」(법률 436호)이 제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농업협동조합은 이동조합, 시군조합,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3단계 조직 체계로 설립되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역에는 북제주군 농업협동조합 산하에 1957년 2월 연동 이동조합(里洞組合) 설립을 시작으로 1957년에는 9개 이동조합, 1959년에는 4개 이동조합, 1960년에는 5개 이동조합이 설립되었다.

1961년 8월 기존의 농업협동조합과 농업은행을 통합하는 새로운 농협법이 제정됨에 따라 종합농업협동조합 체제가 도입된 이후 1961년에는 1개 이동조합, 1962년에는 4개 이동조합이 설립되어 모두 39개 이동조합이 설립되었으며, 이때의 조합원 수는 총 4,745명이었다.

1969부터 제주 지역의 이동조합은 3개의 동(洞) 농업협동조합으로 통폐합되었는데, 1969년 7월 삼양동을 중심으로 제주시 동부권의 6개 조합이 제주시 동부농업협동조합으로 통합 설립되었으며, 1972년에 추가로 4개의 이동조합이 흡수·합병되었다.

1969년 7월 제주시 중부권의 21개 이동조합은 아라·월평 조합이 합병된 후 1972년 8월 제주시 농업협동조합으로 대단위 합병이 이루어졌다. 1969년 8월에는 제주시 서부권의 도평·내도동 조합이 제주시 서부농업협동조합으로 합병된 후 1971년 8개 조합이 추가로 흡수·합병되었다.

전국의 이동조합이 읍면 단위 규모로 합병이 이루어진 후 조합의 규모화로 자립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제주시 관내에서는 1972년 12월에 제주서부단위농업협동조합, 1973년 12월에 제주동부단위농업협동조합, 1974년 1월에 제주중앙단위농업협동조합의 3개 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각각 개편되었다.

1976년 3월 제주시 관내 3개 단위농업협동조합은 다시 제주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합병되었으며, 11월에는 추자단위농업협동조합을 흡수·합병하였다.

1981년 군농업협동조합이 폐지되어 농업협동조합 조직이 단위조합과 중앙회의 2단계로 개편됨에 따라 제주단위농업협동조합은 1987년 9월 제주시 단위농업협동조합을 거쳐 1989년 2월 제주시 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 사업규모

1969년 이전의 이동조합 시기에는 규모의 영세성으로 실질적인 협동조합 사업은 군농업협동조합에서 담당하였고, 이동농협은 사업의 중계 역할에 국한되었다. 이동조합이 면 단위 정도로 통합된 1970년대 이후 비로소 종합농업협동조합 체계가 본격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과 생활물자사업이 모든 단위조합에까지 확대·보급되었으며 군 조합에서 취급하던 비료, 농사자금, 공제, 구매·판매사업의 단위조합 이관이 본격 추진되어 1974년 완료되었다.

제주시 농업협동조합의 경우는 특히 1976년 3월 제주시 관내 3개 농업협동조합이 제주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합병된 후 협동조합 사업의 신장이 매우 두드러졌는데, 통합 직후 조합원 5,580명, 임직원 57명, 영농회 14개, 작목반 16개, 부녀회 19개의 조직과 4개 분소, 4개 연쇄점, 16동의 창고 시설을 갖추었다.

1979년에는 자립조합으로 승격되었고, 1982년에는 도내 최대인 약 990㎡ 규모의 양곡 창고가 신축되었으며, 1985년에는 대지 약 4,078㎡, 건축 면적 약 1,019㎡ 규모의 농산물 공판장을 개장하였다.

1988년에는 총사업 규모 878억 원, 출자금 조성 8억 8400만 원으로 전국 최고의 사업 실적을 거둔 농업협동조합이 되었으며, 1989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총 사업량 1,000억 원을 달성하였다.

1992년에는 대지 1,973㎡ 규모의 농산물직판장이 개장되었으며, 1993년에는 3,138㎡ 규모로 확장되었고 상호금융 예수금은 1,000억 원에 달하였다.

1994년에는 부산물 비료공장을 준공, 가동하였으며, 1998년 8월부터 1999년 4월까지 농산물공판장, 감귤자동화선과장, 하나로클럽을 같은 부지 내에 신축하여 운영함으로써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개장되었다.

제주시 농업협동조합 기구는 1976년 4개 지점에서 2004년에는 12개 지점과 4개의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57명에서 397명으로 증가하였다.

그동안 조합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여 1976년 5,580명에서 2000년에 7,256명으로 증가하였으나 최근 약간 감소하여 2004년도에는 7,025명으로 나타났다. 조합 하부 조직으로서 영농회는 1976년 14개에서 2004년 67개로, 작목반은 16개에서 43개, 부녀회는 19개에서 55개로 각각 증가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첫째, 교육·지원사업으로 영농지도, 생활개선지도, 교육, 홍보사업 등을 전개한다. 둘째, 경제사업으로 영농자재 공급, 농산물 유통, 가공·관광, 농지매매 및 중개, 창고·운송사업 등을 전개한다.

셋째, 신용사업으로 예금·대출·환, 국가·공공단체·금융기관의 대리업무, 보호예수사업 등을 전개한다. 넷째, 공제사업으로 보험 업무를 전개한다. 다섯째, 복지후생사업으로 복지시설운영, 장제사업, 의료지원사업 등을 전개한다.

기타 경제·사회·문화단체와의 교류·협력사업, 위탁(수탁)사업, 다른 법령으로 규정하는 사업, 위 사업의 부대사업, 농림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사업 등을 전개한다.

[현황]

제주시 농업협동조합은 제주시와 북제주군 추자면의 1시 1면을 관할하고 있으며 도농 복합 형태를 띠고 있다. 2007년 현재 조합원은 7,085명이며 협동조직으로는 영농회 67개소, 작목반 43개소, 부녀회 54개소 등 총 164개소가 있다.

임원은 조합장, 이사 14명, 감사 2명 등 총 17명이 있으며, 직원은 정규 직원 211명, 비정규 직원 174명 등 총 385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생 조직으로 주부대학동창회 10기, 농가주부모임, 청년부 등이 활동하고 있다.

시설로 금융 점포는 본점과 지점 12개소 등 총 13개소가 영업 중이며, 사업장은 농산물공판장, 하나로클럽, 하나로클럽 오라점, 감귤자동화선과장, 영농자재종합지원센터 등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기타 농기계수리센터 2곳, 간이집하장 1곳, 예식장 1곳, 창고 20곳, 하나로마트 3곳, 저온저장고 2동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