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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여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299
한자 智慧-女人
영어음역 Jihye Inneun Yeoin
영어의미역 Wise Lady; 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집필자 허남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
주요 등장인물 도강수|미월|제주 목사|아전
관련지명 가락천
모티프 유형 열녀 설화|여인의 지혜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혜로운 여인 이야기.

[개설]

「지혜 있는 여인」은 여인의 지혜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삼국사기』의 「도미의 처」나 『삼국유사』의 「도화녀와 비형랑」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내용]

도강수와 미월은 부부로, 가난했지만 금슬이 좋고 부지런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미월은 원래 그 외모가 아름다워서 제주 사람치고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하루는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주목사가 순력을 하다가 아름다운 미월을 보게 되었다. 그 후 제주목사는 앉으나 서나 미월의 생각만 하느라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는데, 아전이 이것을 눈치채고, 미월의 남편이 오래 전에 환곡을 다섯 말이나 꾸어갔는데 갚지 않는다고 일러바쳤다.

제주목사는 ‘옳다!’ 하고 도강수를 잡아들여서는, 사흘의 말미를 줄 테니 이자까지 쳐서 환곡을 갚으라고 하고는, 기한 내에 갚지 못하면 가족을 모두 관노비로 삼겠다고 엄명을 내렸다.

그러고는 기한 내에 환곡을 못 바치겠으면 가락천 물 속의 달이라도 꺼내 오라고 하였다. 근심 걱정에 자리보전을 하고 누워 있는 도강수를 찾아간 미월은, 남편을 안심시키며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방법을 알려 주었다.

드디어 사흘째 되는 날, 도강수는 놋대접에 가락천 물을 떠다가 목사에게 바치면서 달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목사가 어찌 물을 떠와서는 달을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하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도강수는 물그릇 안에 달이 있다고 했다. 목사가 “나한테 어떻게 달을 잡으라는 말이냐?” 하고 화를 내자 도강수는, “가락천 물 속에 들어간 달도 꺼내 왔는데 놋그릇 속에 있는 달도 못 꺼내십니까?‘ 하고 되물었다. 그리하여 목사는 미월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 모두가 미월의 지혜라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지혜 있는 여인」은 지혜로써 위정자의 폭압적 요구를 물리친다는 이야기이다. 열녀 설화를 모티프로 지배 계급의 허위를 폭로하고 서민들의 지혜와 정절 의식을 높이 평가하는 민중적 설화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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