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에 있는 용암 동굴.

[명칭유래]

‘검’은 ‘검다’의 준말이고 ‘멀레’는 ‘모래’가 와전된 것으로 검멀레 동굴은 검은 모래가 있는 해안가의 동굴이라는 뜻이다.

[현황]

검멀레 동굴의 입구는 모두 4개가 형성되어 있다. 제 1입구는 우도봉에서 북북동쪽 약 600m 지점 해안 단애의 동쪽 면 하단으로 검멀레 동굴 서쪽 끝 지점에 있다. 제 1입구는 폭 9m, 높이 3.2m로 개구 방향은 80°, 제 2입구는 폭 2.5m, 높이 1m로 개구 방향은 115°, 제 3입구는 폭 3.2m, 높이 1.7m로 개구 방향은 125°, 제 4입구는 폭 2m, 높이 1.1m로 개구 방향은 110°이며 모두 바다를 향하고 있다.

제 1입구의 공동(空洞)은 타원형이며 305° 방향으로 29m 길이이고 제 2, 제 3, 제 4입구와 각각 좁은 공동으로 연결된다. 검멀레 동굴은 대향 분기공 형태의 광장으로 동굴이 형성된 후 해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광장의 바닥은 벽면 쪽으로 완만한 상향 경사를 이루며 연마도가 양호한 역이 집중 분포한다. 제 1입구 부근에는 모래층이 형성되어 있고 나머지 입구 앞에는 천장이나 벽에서 떨어진 대형 암석인 낙반(落磐)들이 깔려 있으며 영구 암대는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인근 관광지로는 검멀레 해수욕장과 우도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