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있는 봉우리.

[개설]

당오름은 ‘당’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인데, 제주도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 이 오름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각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다. 주봉은 당오름이라 하고, 주봉 북쪽 봉수대터는 망오름 또는 개영·궤영이라고 한다.

가운데에 알오름이 있고, 알오름의 동쪽 작은 봉우리는 저성머리, 서쪽은 두럭 바우라고 한다.

[명칭유래]

이 오름은 예로부터 자귀 오름 또는 차귀 오름으로 부르고 차귀악(遮歸岳)으로 표기하였다. 이 오름에 당이 들어서면서 당오름 또는 당산 오름으로 부르고 당악 또는 당산악 등으로도 표기하였다.

[자연환경]

이 오름 서남쪽에는 고산리 자구내 포구가 자리하고, 동남쪽에는 고산 1리가 자리하고, 북서쪽에는 용수리가 자리하고 있다.

[현황]

높이는 148m, 비고 118m, 둘레는 4,674m, 면적은 534,135㎡, 폭은 1,259m이며, 모양은 복합형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 서쪽 꼭대기에는 봉수가 설치되었는데, 차귀 봉수라고 한다.

이 봉수대 터 아래쪽 바닷가에는 자구내 포구가 있고, 그 포구 가까이에 자구내 개당이 있다. 당오름의 서쪽 어귀에는 고산 당목잇당이 있고, 남쪽에는 지석묘가 있다.

특히, 당오름 남서쪽 벌판에는 신석기 시대의 유물 산포지가 있다. 두럭 바우 아래쪽 바닷가에는 저승문이라는 세 개의 해식 동굴이 있다. 일주도로 변의 용수리 입구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고산리 쪽 500m 지점에서 용수리 쪽으로 200m를 가다가 왼쪽으로 100m 더 가면 오른편에 표석이 있다. 표지석과 연한 등성이를 따라서 오를 수 있는데, 정상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