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제주큰굿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250
한자 濟州-
영어음역 Jeju Keungut
영어의미역 Greater Shamanic Rite of Jeju
이칭/별칭 큰굿,상당클굿,중당클굿,차례차례 제 차례 굿,두이레 열나흘굿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한진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1년 8월 16일연표보기 - 제주큰굿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제주큰굿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민간신앙
의례시기/일시 연중
의례장소 굿당|개인 가정
문화재 지정번호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이 무속의 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의식.

[개설]

제주큰굿은 지역에 따라 두이레 열나흘 굿, 차례차례 제 차례 굿, 큰굿, 상당클굿, 중당클굿으로도 불린다. 심방집에서 하는 신굿과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사가굿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규모면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연희라고 할 수 있다. 춤과 노래, 사설 모두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데, 특히 사설은 중세어 연구를 위한 국문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01년 8월 16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큰굿을 할 때는 소규모로 하는 은굿이나 비념 등과 달리 당클을 매어 놓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클이란 굿을 행하는 장소의 사방 벽에 길다란 널빤지를 선반처럼 매달아 놓은 일종의 제붕(祭棚)을 말한다. 이와 같은 당클을 사방에 네 개를 매어 놓고 하면 상당클굿이라고 하고 세 개를 매어 놓고 하면 중당클굿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클을 매지 않고 하는 탁상굿을 하기도 한다.

큰굿은 특별한 신격(神格) 하나만을 위하는 은굿과 달리 굿의 목적에 필요한 모든 의례를 빠짐없이 행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적어도 3~4일이 소요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이레 열나흘’을 이어가는 7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므로, 이때 동원되는 심방 또한 적어도 4~5인 정도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도 수심방은 중심적으로 의례를 집전해야 하므로 제주도 굿의 모든 제차와 진행 방법을 두루 꿰뚫고 있는 경험 많고 연륜이 깊은 심방이 맡아야 제대로 치를 수 있다.

[절차]

제주큰굿은 초감제를 시작으로 하여 초신맞이, 초상계, 추물공연, 석살림, 보세감상, 불도맞이, 일월맞이, 초공 본풀이, 초공맞이, 이공 본풀이, 이공맞이, 삼공 본풀이, 제상계, 시왕맞이, 요왕맞이, 세경 본풀이, 제오상계, 삼공맞이, 세경놀이, 양궁숙임, 문전 본풀이, 본향리, 영개돌려세움, 군웅만판, 칠성 본풀이, 각도비념, 말놀이, 도진, 가수리, 뒤맞이 등의 제차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초감제에서 초상계까지는 의미상 신을 모셔 들이는 청신 의례에 속한다. 다음으로 추물 공연에서 보세감상까지는 신에게 제물을 바치며 대접하는 공연(供宴) 의례에 속한다. 불도맞이에서 제상계에 이르는 과정은 기원·영신 의례에 속하며, 시왕맞이에서 제오상계까지는 천도·해원 의례, 삼공맞이에서 양궁숙임까지는 오신 의례, 문전 본풀이에서 영개돌려세움까지는 가신·조상 의례, 군웅만판에서 뒤맞이에 이르는 부분은 송신 의례에 해당된다.

위와 같은 순서를 살펴보면 대체로 초공본을 풀면 초공맞이가 이어지고, 세경본을 풀면 세경놀이가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신의 내력담을 풀어낸 뒤에는 신을 맞이하는 의례가 진행되거나 신을 즐겁게 놀리는 놀이가 진행되는 구조를 두고 풀이, 맞이, 놀이가 연속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황]

종합제로서 제주큰굿은 제주도 무속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중요한 민속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전승 현장에서는 몇 년에 한 번씩 아주 드물게 심방들의 신굿이 행해지는 정도이고, 사가굿에서는 큰굿을 찾아보기가 힘든 형편이다. 이는 큰굿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연륜과 경험을 가진 심방이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드는 등 전승 기반이 약화되어 가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행히 재일 제주인 사회에서 1~2세대 동포들을 중심으로 제주큰굿의 전통을 살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과거 제주에서 행해지던 큰굿과는 다른 형태로 현지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