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방사탑.

[개설]

제주도에서는 잡석을 이용하여 탑을 쌓고, 그 위에 새나 사람 등의 형상을 올려놓은 탑을 방사탑이라 하며, 애월읍 하가리에 있는 방사탑을 하가리 탑이라 한다.

[위치]

하가리 방사탑은 상가리와 하가리 마을 길가 옆에 있다. 현재 ‘상가동동’이라고 쓰여 있는 버스 표지에서 서쪽으로 약 40m 정도 떨어져 있다.

[형태]

높이 195㎝, 밑지름 375㎝, 표준으로 삼은 하단석의 크기는 35x30㎝, 29x38㎝, 67x34㎝이다. 주변의 잡석을 이용해 허튼층 쌓기를 하였고 속은 잡석 채움을 하였다. 최근에 마을 주민들이 탑을 재정비하였다. 탑 위에는 돌을 세워놓았고 그 밑에는 시멘트로 정돈하였다. 밑에도 잡석 채움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시멘트를 이용하여 정비하였다.

[현황]

하가리 방사탑은 5년 전에 탑을 재정비하였기 때문에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북제주군의 문화유적』1에는 상가리 탑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 행정 구역상 하가리 지역으로 판단해 유적 명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