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9일 성주배씨 집안의 최씨 할머니 장례식을 참여관찰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망자는 경주최씨 최일순 할머니(88세)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로 계셨고, 맏아들 역시 당신보다 일찍 세상을 버림으로써 상주는 맏손주인 배동렬(성주배씨, 45세)씨이다. 둘째 상주는 둘째아들 그리고 다음으로는 사위 순이다. 할머니는 생전에 역시 홀로 살던 며느리의...
경상북도 구미시 장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상림리는 상림, 감골(일명 관골), 동묏골, 못골, 배나뭇골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상림은 조선시대에 상림역이 있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의 산동면 백현리로 넘어가는 곰재와 장천면 금산리로 가는 길 왼쪽에 있는 굴바위 부근에 송림 울창하여 상림이라고도 하였다. 감골은 마을 전체가 감나무로 숲을 이루어 붙여진 이름으로, 음이 변...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에서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상송리란 지명은 예전에 이곳에 살던 일곱 성씨가 모두 마음씨가 곧고 결백하여 연악산의 상봉 상자(上字), 결백을 상징하는 소나무 송자(松字)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상송리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상당과 하당 그리고 마을입구 조산 모두 세 곳의 제당에서 주민 공동으로 지내...
효자 장석규의 일대기를 엮은 『연미정실기(戀美亭實記)』가 있다. 연미정 실기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동 사람 장석규의 호가 연미정이다. 자(字)는 사운(師雲)이며,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후손으로 장시고(張時白皐)의 차자(次子)로 옥중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시고는 성격이 곧고 정의로워 옳은 일이 아니면 상종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당시 인동부사...
조선 후기의 열녀. 본관은 김해(金海). 남편은 인동장씨(仁同張氏) 장시호(張時皥)이다. 장시호의 처 김해배씨는 당시의 인동도호부(仁同都護府)에서 태어났으며 17세에 장시호에게 출가하였다. 성품이 순박하고 행실이 예의에 어긋남이 없어서 시부모에게 극진히 효도하고 동서 간에 화목하며 하인에게는 엄격하면서도 아껴주니 온 집안이 화목하고 엄숙하였다. 1800년(정조 24) 인동부사 이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