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먹는 절식 풍습. 정월 대보름이 되면 다섯 가지의 곡식을 섞은 오곡밥과, 복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로 김이나 나물에 밥을 싸서 먹는 복쌈 먹기가 있다. 오곡밥에는 찹쌀(혹은 찰서숙)이 들어가므로 찰밥이라고도 하는데, 찬으로 각종 묵은 나물들을 함께 장만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상원조에는 “오곡으로 잡곡밥을 지어 먹는다. 또 이것을 나누어...
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1월 16일 귀신날에 행하는 액막이 풍습. 콩 볶아먹기는 볶은 콩을 먹거나 밭에 뿌려 농작물을 해치는 동물, 사람들이 혐오하는 곤충, 부스럼 같은 질병류 등을 미리 물리치고자 행하는 풍습이다. 이를 콩 볶기라고도 한다. 구미 지역에서는 귀신날이 되면 콩 볶기로 인간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갖가지 동식물의 번성을 미리 방지하고 있다. 『동국세시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