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이라는 지명은 신라후기부터 사용되었는데, 그 전에는 파징(波澄)이라고 하였다. 큰물이 났을 때 주산인 갈마산에 올라 보면 사방이 물로 가득하여 마을 전체가 마치 바다를 이룬 것 같았다고 한다. 다시 물이 빠졌을 때는 들판 역시 바다 크기만 하였을 것인데, 그런 맥락에서 마을 이름도 예로부터 해평(海平)이라고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