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 단오에 여인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윗부분에 가로 지른 나무에 길게 두 줄을 매어 늘이고, 줄 아래에 밑싣개(앉을깨)를 걸쳐 놓고 올라가서 몸을 날려 앞으로 나아갔다가 뒤로 물러났다가 하는 놀이이다. 여성들이 그네뛰기를 한 반면에 남성들은 씨름을 즐겼다. 원래 북쪽 오랑캐들이 한식날에 몸놀림을 가볍게 단...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에 위치한 연못. 고아읍 문성리 마을 앞에는 늪이 있었는데 조선 초기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자고 일어나 보니 누군가가 그 늪 둘레를 짚으로 나란히 이어놓았다. 주민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간밤에 앞산에서 여우가 몹시 울었던 사실을 기억하며, 이는 반드시 여우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짚이 놓였던 자리대로 둑을 쌓으라는 뜻인 줄 알고 그대로 둑을 막...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에서 음력 1월 15일 밤에 횃불을 무기로 사용하여 이웃 마을과 싸움을 하던 민속놀이. 횃불싸움은 고아읍 문성리를 비롯한 구미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밤에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경쟁적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마을 간에 결렬한 싸움을 하는 집단놀이이다. 이를 불싸움·쥐홰싸움·불쌈이라고도 한다. 횃불싸움에 대한 문헌기록으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정월 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