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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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Rice-plant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지산동 |
집필자 | 김성혜 |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구미 발갱이들 소리」 중에 부르는 노동요.
「모심기 노래」는 「구미 발갱이들 소리」 10과장 중 하나로 1993년 7월 23일 MBC ‘한국민요대전’ 제작팀에서 구미시 지산2동 어낙에서 백남진(남, 1924년생)과 박대복(남, 1918년생) 외 몇 명에게 채록한 것이다.
「모심기 노래」는 모내기가 시작되면 동네 사람들이 두 패로 나뉘어 소리를 한 대목씩 주고 받으며 부르는 교환창이다. 노래의 사설이 다른 지역 「모심기 소리」의 문답식 교환창과는 달리, 앞소리의 사설과 뒷소리의 사설이 같은 점이 특이하다.
「모심기 노래」는 논에 모를 심어 벼가 자라서 부모님 산소의 소나무 그늘처럼 정자가 되라는 과장된 희망을 노래한다. 한편으로는 논 주인은 모심기를 하지 않고 내륙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비싼 안주를 챙겨들고 첩의 집에 놀러간 데 대해 조롱하는 내용이다.
(메기는 소리)서마지기 이 논빼미 모를 심세 모를 심세/(받는소리)서마지기 이 논빼미 모를 심세 모를 심세/서마지기 이 논빼미 모를심어 정자로다/서마지기 이 논빼미 모를심어 정자로다/우리야 부모 산소 뒤에 솔을 심어 정자로다/우리야 부모 산소 뒤에 솔을 심어 정자로다/이물끼 저물끼 다 헐어 놓고 쥔네 양반 어데 갔노/이물끼 저물끼 다 헐어 놓고 쥔네 양반 어데 갔노/문애야 전복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갔네/문애야 전복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갔네/첩의 집은 꽃밭이요 우리 집은 연못이네/첩의 집은 꽃밭이요 우리 집은 연못이네.
「모심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교환창으로 불리는데, 구미 지역에서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의 사설이 같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