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에 있었던 조선 후기의 다리.

[명칭 유래]

남천교는 남천에 세워져 남천교라 칭하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남천교는 해남읍성의 남문에서 나와 남천을 건너 동쪽에 있는 삼산면이나 강진, 영암으로 왕래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남천교는 조선시대 석교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콘크리트교로 개축되었다.

지금의 남천교는 해남읍 읍내리에서 해남천을 건너 평동리와 삼산면에 이르는 도로를 연결한다. 홍교의 근처에는 매일시장이 형성되어 항상 붐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여지도서(輿地圖書)』에서 “석교가 현의 남문 밖에 있다[石橋在縣南門外]고 하였다. 이 석교는『대동지지(大東地誌)』에서 남문 밖에 있어 남천교(南川橋)라 하였음을 알려 준다[南川橋縣南門外].”라고 하였다.

[관련 기록]

남천교는 현재 매일 시장통에 있는 다리의 전신으로 조선 후기에 남문 밖에 건설되었다. 1781년 현감 김서구 때 남천교는 쌍홍교로 중수되어 홍교로 이칭되었다. 『해남읍지(海南邑誌)』에 의하면 “남천교는 읍에 있으며 남문 밖 냇가 위에 있다. 신축년[1781] 현감 김서구가 고쳐 홍교(虹橋)라 하고 곁에 작은 정자가 있으며 편액하여 청류정이라 하였다[南川橋在邑南門外川上辛丑邑宰金敍九改以虹橋傍建小亭扁以聽流亭].”라고 한다. 『남천교중수비』에 의하면 1781년에 건설된 남천교의 규모는 2가, 높이 3장, 목 10여 척, 길이 수십 보라고 하였다[虹橋 二架, 高 三丈許, 廣十餘尺, 長數十步, 雙刻龍頭]. 이어 1925년에 간행된 『해남군지』에서는 남천교는 4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