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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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興寺觀音菩薩圖 |
영어공식명칭 | Daeheungsa Painting of Avalokitesvara Bodhisattva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인선 |
제작 시기/일시 | 19세기 중기 - 대흥사관음보살도 제작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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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1년 7월 19일 - 대흥사관음보살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대흥사관음보살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
현 소장처 | 대흥사 성보박물관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원소재지 | 대흥사 표충사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
성격 | 불화 |
작가 | 미상 |
소유자 | 대흥사 |
관리자 | 대흥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에 있는 대흥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 관세음보살도 2점.
[개설]
대흥사관음보살도(大興寺觀音菩薩圖)는 해남군 대흥사에 봉안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관세음보살도 2점으로 1991년 7월 19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대흥사관음보살도 중 준제관음보살도(准提觀音菩薩圖)는 화기가 없으나, 대체적인 형태로 보아 준제관음도라 불린다. 준제관음은 칠구지불불모보살(七俱胝佛母菩薩)로 불리는 보살이다. 불모(佛母)란 부처를 낳고 양육하는 부처의 어머니라는 의미이다. 부처는 심성이 맑고 청정함에서 자라기 때문에 청정을 뜻하는 준제보살이 불모로 여겨졌다. 준제관음보살도의 도상은 『칠구지불모소설준제다라니경(七俱胝佛母所說准提陀羅尼經)』을 도상화한 준니불모화상법(准泥佛母畵像法)에 3개의 눈에 18개의 팔을 가지고 연화대에 앉아 있다. 이것은 준제보살이 3개의 눈을 통해 중생의 세 가지 장애인 미혹(迷惑), 죄업(罪業), 고(苦)를 바라보고 18개의 팔로서 장애를 제거하여 청정한 마음을 갖게 한다는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러한 도상은 6관음 중의 하나인 준제관음의 ‘3개의 눈에 18개의 팔을 갖고 있으며, 머리에 아미타불의 변화신(變化身)을 모시고 있다.’는 도상과 거의 일치한다. 즉 밀교의 칠구지불모보살인 준제보살이 관음신앙 속에서 준제관음보살로 인지된 것으로 보인다.
천수관음보살도는 6관음 중 하나로 천수천안관음보살(千手千眼觀音菩薩)로도 불린다. 천수천안은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역시 6관음인 십일면관음보살(十一面觀音菩薩)은 아수라중생의 구제자로서, 11개의 얼굴을 지녔다 하여 십일면관음보살이라고 부른다. 대흥사의 천수관음보살도는 십일면관음보살과 천수관음보살의 형상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어 십일면사십수관음도 혹은 십일면천수관음도로 보기도 한다.
[특징]
대흥사의 준제관음보살도는 바다에서 솟아 오른 연꽃 대좌 위에 준제관음보살이 앉아 있는 형태의 작품으로 아래로 파도가 일렁이는 가운데 흰옷과 붉은 옷을 입은 두 용왕이 연꽃 줄기를 잡고 마주하고 서 있다. 준제관음보살의 둘레는 화염무늬가 빼곡히 찬 주형광배가 둘러져 있다. 원형두광을 갖춘 얼굴은 좁은 편이고, 좌우 눈과 눈썹이 대칭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코는 수정하다가 그친 상태이다. 입술은 매우 작은데 붉은 인주만 찍고 입술 선을 긋지 않았다. 간략하게 콧수염과 턱수염을 표현하였다. 각이 진 이마에 머리카락을 진한 먹으로 그렸는데 다소 도식적이다. 양어깨를 거쳐 상체의 윤곽을 따라 흘러내리도록 하였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1구의 화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2구씩 모구 4구의 여래를 배치하였는데, 선묘가 둔하고 부드럽지 않다. 준제보살의 법의는 양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인데 화불과 마찬가지로 선묘가 둔하고 부드럽지 않다. 가슴 중앙의 손은 설법인을 결하였고, 나머지 손도 각각 지물이 있는데 대체로 준니불모화상법을 준용하였다.
대흥사 천수관음보살도는 팔각연화 대좌 위에 선 입상인데, 전신을 화염무늬가 있는 주형거신광이 둘러싸고 있다. 상호는 원만형이고, 호형의 눈썹에 눈초리가 약간 치켜 올라갔고, 코는 적당하다. 입술은 매우 작은데, 붉은 연지만 찍어 넣었다. 코와 턱에는 간략하게 수염을 그렸다. 진한 먹으로 그린 머리카락은 양어깨의 윤곽선을 따라 상박까지 내려왔다. 원형두광을 갖춘 머리에는 전신광배를 갖춘 입상의 화불을 중심으로 하단에 6면 상단에 4면의 얼굴을 배치하였는데, 선묘가 활달하고 능숙하다. 두광은 청녹색의 진채로 내부를 채웠다. 어깨는 둥글고 가슴은 당당하다. 법의는 양어깨를 덮은 통견에 분홍색의 천의가 푸른 치마 위로 늘어져 있다. 손은 중앙에 6수, 왼쪽에 17수, 오른쪽에 18수로 총 41수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가슴에 합장한 두 손과 선정인을 결한 두 손, 손목에 천의를 걸친 시무외인과 감로인을 결한 두 손을 제외한 나머지 손에는 지물이 있다.
[의의와 평가]
대흥사관음보살도는 초의선사의 작품이라 전하고 있으나 보이는 바와 같이 각 상의 안면 묘사가 다르고 선묘의 굵기, 채색의 농담에서 차이가 나므로 초의선사 시대에 각기 화사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