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해남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황채연(黃彩淵)[1913~1960]은 1913년 5월 20일 해남군 화산면 송산리에서 태어났다.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활동 사항]

황채연은 일본을 건너가 단파시(丹波市) 사립천리중학교를 졸업하였고, 1932년 4월 고지고등학교(高知高等學校) 이과에 입학하였다가 중퇴하였다. 일시 귀국해 전라남도 순천에 머물렀다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검정시험에 합격한 후 1940년 4월 센다이시[仙臺市] 동북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법문학부에 입학하였다.

평소 민족의식이 강했던 황채연은 일제의 한국 통치는 식민지 지배에 불과하므로 결국 한민족의 자유·행복·번영을 위해서는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하였다. 황채연은 이러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동북제국대학 재학생인 민태곤(閔泰崑)·이건호(李建鎬)·오창근(吳彰根) 등과 함께 독립운동에 이바지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후 동북제국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기 위해 동지를 규합하고 민족의식을 고양하는 활동을 전개하다가 1941년 10월 16일 동지들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 일로 황채연은 1943년 9월 18일 센다이지방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채연은 1960년 4월 5일 사망하였다.

[묘소]

황채연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3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제2-526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3년 대한민국 정부는 황채연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