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0848 |
---|---|
한자 | 歸農歸村 |
영어공식명칭 | Return to the Farm and Rural Area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민 |
[정의]
도시민이 전라남도 해남군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농업에 종사하거나 생활하는 현상.
[개설]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생업을 위한 귀농 인구가 늘기 시작하였고 2000년 이후에는 전원생활이 목적인 은퇴자들의 귀촌이 차츰 늘어났다. 2000년 후반 들어서는 젊은 층의 귀농·귀촌이 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설치해 귀농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인구가 늘면서 해남군은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래의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해 2008년 「귀농인 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귀농인 유치에 나섰다. 이후 2016년에는 해남군귀농귀촌희망센터를 개설하고 귀농·귀촌 관련 정보 제공과 함께 귀농인 맞춤형 종합 상담, 영농체험 프로그램 운영, 귀농인 지원사업, 귀농 학교 운영 등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 전략으로 ‘귀농·귀촌 1번지 땅끝해남’ 자리매김에 나서고 있다.
[귀농·귀촌 현황]
해남군의 인구는 1995년 10만 4660명에서 2017년 7만 4257명으로 26.9% 감소하였다. 이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경제활동인구의 유출에 따른 결과이다. 2017년 현재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중이 28.69%에 이르러 해남군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인구의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의 유치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해남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7,832세대, 9,588명이 귀농·귀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해남군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귀농·귀촌 정책]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의 목적은 해남군의 신규 농업 인력을 육성하고 농촌과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있다. 해남군의 귀농·귀촌 정책은 크게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정책’과 ‘귀농·귀촌 정착 지원 정책’이 있다.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정책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해남군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민을 유치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구체적인 정책 추진 방향은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로 ‘귀농·귀촌 1번지 땅끝해남’의 이미지 제고, 도시민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및 현장 교육 추진, 도시민 사전 영농체험을 위한 정주 공간 및 체험장 운영 등이다.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정책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귀농 학교 교육, 농촌 체험 및 융·화합 프로그램 운영, 귀농인의 집 운영, 귀농인 영농체험장 운영, 귀농·귀촌 홍보[박람회, 기관 방문, 명절 귀성객 대상], 귀농·귀촌 홈페이지 개설, 농자재 보관창고 설치 등이 있다. 귀농인의 집은 새내기 귀농인들이 겪는 초기 정착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귀농인의 집에 거주하며 농촌 생활과 영농을 경험할 수 있고, 작물 재배 실습과 농기계 활용 교육 등을 받으며 농업에 대한 현장실습을 받을 수 있다.
귀농·귀촌 정착 지원 정책은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정책으로 추진 방향은 귀농인에게 정착 자금 지원을 통한 성공적인 귀농 정착 도모, 이주 단계별 적극적인 지원체계 마련으로 귀농인 자립 기반 조성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정착 지원은 귀농인 지원사업[정착 지원, 농업 인턴제, 주택 수리 및 영농 자재 구입 지원],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융자], 귀농·귀촌 상담, 귀농 정착 소득 기반 조성 사업, 귀농인 정착 실태 및 재이주 현황 조사 등이 있다. 특히 귀농인 또는 귀촌인이 정착에 필요한 농지 및 주택을 구입할 경우 2%의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귀농 이전 도시에 거주해야 하고 및 비농업 분야에 종사해야 하며 귀농·귀촌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해남군이 2016년 설립한 귀농귀촌희망센터는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 전략으로 결실을 거두고 있다. 총 4명이 상주하는 귀농귀촌희망센터에서는 귀농·귀촌 관련 정보 제공과 귀농인 맞춤형 종합 상담, 영농 체험 프로그램, 귀농인 지원사업, 귀농 학교, 귀농인의 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귀농 희망자에게 지역 정보와 작목 선택, 영농 기술 습득, 정착 예정 장소, 영농 계획 구상 등 귀농에 대한 종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해남군이 추진하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남군은 특히 농산물 브랜드화가 정착되어 있고 농지와 주택 취득이 쉬워 도시민이 이주를 희망하는 귀농·귀촌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