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암자.

[건립 경위 및 변천]

성도암은 백여 년 전에는 위봉 봉우리에 위치한 대흥사 선승들의 기도처였다. 일제강점기 시기 제주양씨 집안의 부인이 해남군 동촌리로 시집을 와서 아들을 낳고자 매일 성도암에서 기도를 하자, 시아버지가 안타깝게 여기고 성도암을 사비로 사서 대웅전을 지었다. 성도암은 여순 반란 사건을 거치면서 불타 없어지기도 하였다. 1972년에는 위봉에서 내려와 동해저수지가 들어선 곳으로 옮겼다. 1974년 5월 14일 추규원이 태고종 사찰로 등록하였다. 이후 동해저수지 공사가 시작되어 일대가 수몰 지역이 되자, 1994년에 다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위봉 봉우리 정상 부근에 자리한 본래의 성도암 옛터에는 성도암이 옮긴 직후 성도사라는 절이 들어 섰다.

[활동 사항]

정기 법회는 매월 초하루, 초삼일 법회가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승려는 1명이고, 신도 수는 700여 명이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 산신각, 요사채 2동이 있으며, 1994년 이전하면서 새로 지은 건물이다.

[관련 문화재]

성도암은 전통사찰 제76호이다. 대웅전에는 석가부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대세지보살이 좌우로 협시하는 삼존불상 및 500불, 지장보살이 있다. 불화로는 영산회불탱화를 비롯하여 지장탱화, 제석천룡탱화가 있다. 영산탱화와 제석천탱화는 1966년 나주 금당사(金堂寺)에서 조성되었다. 산신각에는 치성광여래상·독성상·산신상·관음상 2체가 있고, 그 밖에 칠성탱화·독성탱화·산신탱화가 있다. 칠성탱화와 산신탱화는 1966년 나주 불두사(佛頭寺)에서 조성되었다. 이와 함께 요사 옆 우물 위에는 용왕신을 모시는 용왕당이 있다. 또 동종[1982년 제작]도 봉안되어 있다. 자강당대종사(自强堂大宗師)[봉룡] 부도가 대웅전 옆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