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30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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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 Song for Threshing Barley |
이칭/별칭 | 타맥요,보리타작소리,도리깨질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해남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돌깨노래」는 도리깨를 이용하여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도리깨를 이용하여 보리를 타작한다는 점에서 「타맥요(打麥謠)」, 「보리타작소리」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돌깨노래」는 1980년 해남군사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해남군사』 515쪽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장소는 별도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다만 1972년 전국민속경연대회 때의 출전 작품임을 표기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돌깨노래」는 보통 선후창으로 부른다. 앞소리를 목도리깨꾼이 선창하면 나머지 종도리깨꾼들이 “아아-하 훠라훠 훠리 하아요” 하고 후창하는 형태로 가창된다.
[내용]
[메] 쌀보리가 늘보린가 낙실낙실 때려 주소/ 달 떠온다 달 떠온다 각서방에 달 떠오네/ 각서방은 어디 가고 저 달 뜬 줄 모르는가/ 넘어간다 넘어간다 돌깨꼭지 넘어가네/ 산아 산아 꽁배산아 비가 오면 흔들산아/ 이 보리을 어서 쳐서 나래 봉양시킵시다/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지 마소/ 엇그저깨 청춘이더니 오날이 백발이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노던 달아/ 오동추야 달은 밝고 임의 생각 간절하네
[받] 아아-하 훠라훠 훠리 하아요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리깨는 곡식의 낟알을 떨어내는 도구이다. 탈곡 작업은 힘들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목도리깨꾼이 소리를 메기고 다른 사람들은 소리를 받아 때리면서 작업을 한다. 이때 부르는 「돌깨노래」는 목도리깨꾼과 종도리깨꾼의 노동 동작을 일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힘든 노동을 위한 노래이기 때문에 규칙적이면서도 신명을 불러일으킨다.
[현황]
「돌깨노래」는 해남 지역에서 도리깨를 이용하여 곡물을 타작할 때 불렀던 노래이다. 그런데 차츰 탈곡기를 이용한 탈곡이 늘어나면서 도리깨를 이용한 타작은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돌깨노래」를 부를 기회도 줄어들었고, 지금은 거의 단절되어 들어 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해남군에서 부르던 「돌깨노래」는 선후창을 기본으로 하는 다른 지역의 「도리깨질소리」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돌깨’라고 하는 명칭이 다르고, 후렴에서 지역적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도리깨를 이용한 타작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