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삼율리에서 발원하여 중리에서 한탄강에 합류하는 하천.

[명칭 유래]

건지천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하천으로 곳곳에 형성된 작은 소와 관련된 전설이 많이 전한다. 특히 궁예(弓裔)와 관련된 전설이 많은데, 교동 마을 부근의 가마소는 연못이 가마솥을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그리고 그 앞에 작은 폭포는 폭포소, 용이 놀았던 소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을 했다고 하는 옥가마소 등이 있다.

[자연 환경]

건지천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 하천인 한탄강의 지천으로, 하천 중하류에는 소규모의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건지천의 현무암은 한탄강 본류의 주상 절리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지 않고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지천은 산세가 깊은 지장산 자락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수량이 풍부한 편이고, 여름철 맑은 물이 흘러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황]

건지천은 지방 2급 하천으로, 총 유역 길이는 12.58㎞, 유역 면적은 45.8㎢이다. 하천의 폭은 35~110m로 편차가 심한 편이다. 건지천 중·하류 일부 지역은 한탄강 홍수 조절 댐 건설에 따라 홍수터로 분류되었다. 건지천의 소규모 협곡을 따라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그중 중리 교동 마을의 가마소와 폭포가 2011년 3월 ‘포천 한탄강 8경’ 중 제5경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