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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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嚴木-刺楸-刺桐-海桐木 |
이칭/별칭 | 엄나무, 개두릅나무, 당엄나무, 당음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소희 |
[정의]
경기도 포천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두릅나무과의 낙엽 교목.
[개설]
음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만주,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두릅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줄기와 가지에 굵은 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왕방산, 죽엽산, 지장봉 일대에서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형태]
음나무는 높이 30m에 달하는 교목성 수종으로 줄기 껍질은 흑갈색이며 사방으로 퍼진 굵은 가지에 드문드문 굵은 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길이와 너비가 약 10~30㎝ 정도인 잎은 작은 가지에서 어긋나며 전체적인 형태는 둥글지만 끝이 손바닥 모양처럼 5~9갈래로 갈라진다. 열편(裂片)은 계란 모양처럼 그 형태가 둥글면서 끝부분이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10~30㎝ 정도이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차례는 짧은 주축(主軸)이 자라서 길이 약 15㎝ 정도인 10여 개의 곁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며 그 끝에 20~30개의 황록색의 꽃이 달리는 형태로, 꽃차례의 전체적인 크기는 20~30㎝ 정도이다. 꽃은 지름 약 5㎜의 크기로 꽃잎과 수술은 4~5개이고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개화 후 금새 떨어진다. 열매는 까맣고 둥글며 지름 약 5㎜의 크기로 익는다.
[생태]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음나무는 줄기가 연하기 때문에 어린가지를 가깝게 당겨 붙여 놓으면 연리지(連理枝)가 쉽게 형성된다. 열매는 가을에 콩알만 한 크기로 검게 익는데 새들이 이것을 즐겨 먹으며, 새의 소화 기관을 거쳐야만 딱딱한 겉껍질이 얇아져 싹을 틔울 수 있다고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부터 음나무는 가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귀신들이 음나무를 무서워한다는 속설이 있어 악귀를 쫓는 의미로 음나무 가지를 잘라서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 두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약용하며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지방에 따라 ‘엄나무’, ‘개두릅나무’라고도 하는데 약재로 유통되는 경우에도 흔히 ‘엄나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