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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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臂城郡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기경량 |
[정의]
삼국 시대와 남북국 시대 포천 지역에 있었던 지방 행정 구역.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잡지, 지리4 고구려에 “비성군(臂城郡), 즉 마홀(馬忽)이라고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비성군(臂城郡)이라는 지명이 등장하는 자료는 『삼국사기』 지리지가 유일하다. 옛 고구려의 지명을 나열하며 한산주의 비성군을 적고, 마홀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 지명이 같은 시기에 병용되었는지, 혹은 사용에 시간적 선후 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비성(臂城)이라는 지명이 고구려 때부터 이미 사용되었는지, 이 지역이 신라의 수중으로 넘어간 이후에 신라인들에 의해 만들어져 사용되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삼국사기』에 따르면 629년 신라와 고구려가 전투를 벌였던 낭비성(娘臂城)의 존재가 보이는데, 만약 이 낭비성을 비성과 동일한 곳으로 본다면 비성이라는 지명은 고구려 때부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어떤 해석에 따르면 고구려에서 팔을 가리키는 단어가 ‘모로’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 음이 마홀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팔 비(臂)’ 자를 사용한 비성이라는 지명은 마홀의 뜻을 한자로 나타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마홀, 혹은 비성이라는 지명은 통일 신라 경덕왕 때 견성(堅城)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