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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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林敎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신대광 |
[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활동한 천도교 계열 신흥 종교.
[개설]
청림교(靑林敎)는 동학 혁명 후 남정(南正)이 창시한 종교이다. 남정은 본래 최제우(崔濟愚) 밑에서 동학을 배운 서울 출신의 양반이었는데, 동학 농민 운동 이후 따로 청림교를 세워 서울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포교 활동을 하였다. 교의 의식은 천도교나 시천교와 유사했으며 교리로는 새로운 지혜와 바른 생각을 발휘하여 교조가 선포한 무극(无極)의 대도(大道)를 깨치면 극락세계에 들어간다는 것과 5만 년 후에는 수운대신사(水雲大神師) 최제우가 개벽(開闢)의 창세주로 군림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설립 목적]
청림교의 포교 활동과 항일 독립 운동을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04년에 남정이 죽자 김상설(金相卨)·이옥정(李玉汀) 등이 뒤이어 포교에 힘써 한 때는 교세가 만주 길림(吉林)과 북간도(北間島)에 까지 미치고, 서울의 본부 외 42개 지부를 두었으며 총 신도 수가 30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대 교주 태두섭(太斗燮)을 비롯한 간부들이 항일 투쟁의 죄명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교세가 약화되다가 1935년 경 자연 소멸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10년대 각종 비밀 결사를 통한 지하 운동이 전개되었는데,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다양한 형태로 조직되었다. 때로는 유사 종교 조직으로 조직되기도 하고 지역 유지자들의 소모임으로 조직되기도 하였다.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는 청림교를 통해 비밀 결사 활동을 전개하려고 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포천의 이종학(李鐘學)·정태순(鄭泰舜) 등이 조직한 청림교 조직이었다. 이들은 청림교 조직을 표방하며 제1차 세계 대전의 기운을 틈타 간도 출병을 기도하다가 일제 관헌에 발각되어 불온사상 유포 죄로 구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