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51년 홍직필(洪直弼)이 요산 영당에서 제향하고 있는 김창흡(金昌翕)을 위해 지은 축문.

[개설]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抱川堯山影堂三淵金先生奉安告文)」은 요산 영당(堯山影堂)에 김창흡[1653~1722]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면서 홍직필[1776~1852]이 지은 축문이다. 김창흡은 한때 포천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요산 영당은 지금은 요산단(堯山壇)[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산2-24번지]이라 하여 제단만이 세워져 있다.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은 김창흡의 학문이 뛰어남과 영당의 건립 등을 말하고 있다.

[제작 발급 경위]

요산 영당은 헌종 연간[1827~1849]에 세워진 것으로, 1850년(철종 1)에 요산 영당이라는 이름이 사액(賜額)[국왕의 이름으로 서원의 이름을 새긴 편액을 내려 주는 일]되었는데,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은 사액된 다음 해에 이를 기리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구성/내용]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은 먼저 김창흡이 속한 안동 김씨 가문의 의로움을 배경으로 김창흡이 출생하였음을 말한 뒤, 이어 김창흡의 학문과 생활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에서 홍직필은 김창흡에 대해 도학(道學)을 지키는데 엄격하였고, 세속에 초연하였으며, 학문으로 대학자를 지칭하는 백세(百世)의 유종(儒宗)이 됨을 강조하였다. 계속해서 김창흡이 포천에 은거한 사실과 영당을 세워 영정을 모시게 되는 과정을 서술하였다.

[의의와 평가]

「포천 요산 영당 삼연 김 선생 봉안 고문」은 포천 지역에 세워진 요산 영당의 설립 과정을 비롯해 김창흡의 학문과 생활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