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조경의 묘.

[개설]

조경(趙絅)[1586~1669]의 자는 일장(日章)이고, 호는 용주(龍洲)·주봉(柱峰)이며,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본관은 한양(漢陽)이다. 아버지는 봉사(奉事) 조익남(趙翼男)이며, 어머니는 증 좌승지 유개(柳愷)의 딸이다.

[위치]

조경 선생 묘(趙絅先生墓)는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새터에서 한바위교를 지나면 한바위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북쪽 골짜기 방향으로 작은 길을 따라 150m 정도 들어가면 있다. 주소지는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 산1-1번지이다.

[형태]

13×18m 규모의 묘역은 정남향이며, 부인 안동 김씨(安東金氏)와 합장묘이다. 봉분 높이는 200㎝, 폭 470㎝의 규모이며, 하단부에 높이 100㎝의 호석을 둘렀다. 묘비는 전체 높이 228㎝으로 비석을 받치는 대좌(臺座), 비문을 새기는 비신(碑身), 비신을 덮는 개석(蓋石) 또는 관석(冠石)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비신은 높이 155㎝, 폭 60㎝, 두께 18㎝이다. 대좌는 직사각형의 홈을 파서 비신을 끼우는 방부형(方趺形)이며, 사각형으로 가로 100㎝, 세로 65㎝, 높이 18㎝이다. 개석은 팔작지붕의 형태로 높이 55㎝, 폭 112㎝, 두께 67㎝이다.

비석 앞에는 가로 72㎝, 세로 36㎝의 혼유석과 가로 168㎝, 세로 117㎝, 높이 82㎝의 상석을 두었으며, 가로 73㎝, 세로 36㎝, 높이 21㎝의 향로석을 배치하였다. 상석 좌우에는 3매의 계체석(階砌石)을 두었다. 석물로는 근래에 조성된 높이 183㎝의 장명등과 높이 190㎝, 폭 33㎝의 망주석 2기가 있다.

[금석문]

묘비의 전면에는 ‘증 영의정 행판중추부사 겸 이조 판서 대제학 문간공용 주 선생 한양 조경 지묘 증 정경부인 안동 김씨 부좌(贈領議政行判中樞府事兼 吏曹判書大提學文簡公龍 洲先生漢陽趙絅之墓 配貞敬夫人安東金氏 祔左)’라 새겨져 있다.

[현황]

조경 선생 묘는 1994년 5월 2일 포천시 향토 유적 제42호로 지정되었다. 조장행이 관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