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에 있는 개항기 종실 풍선군 이한용의 묘.

[개설]

풍선군(豊善君) 이한용(李漢鎔)[1875~1890]은 본관이 전주(全州)이다. 은언군(恩彦君) 이인(李䄄)의 현손이며, 전계 대원군(全溪大院君) 이광(李㼅)의 증손이다. 청안군(淸安君) 이재순(李載純)에게 입양되었으며, 생부는 소현 세자(昭顯世子) 8세손 이재철(李載徹)이다. 아들 없이 세상을 뜨자 덕흥 대원군 13세손 군수(郡守) 이건용(李建鎔)의 아들 청풍군(淸豐君) 이해승(李海昇)을 입계하여 후사(後嗣)를 이었다.

[위치]

풍선군 묘(豊善君墓)는 포천시 선단동 선단 초등학교 부근에 있다. 전계 대원군 묘(全溪大院君墓)를 중심으로 동편 100m 지점에 회평군 묘(懷平君墓)가 있고, 그곳에서 동편 50m 부근에 있다. 주소지는 포천시 선단동 산11번지이다.

[변천]

풍선군 묘는 본래 양주 홍제원(弘濟院) 답동(沓洞)에 있었으나, 1964년 지금의 포천시 선단동으로 이장하였다. 1979년에 석물은 개수하였다.

[형태]

묘역은 원형 봉분으로 부인 남양 홍씨(南陽洪氏)와의 합장묘 형태이다. 봉분 좌측에는 묘비가 있는데, 비석을 받치는 대좌(臺座), 비문을 새기는 비신(碑身), 비신을 덮는 개석(蓋石) 또는 관석(冠石)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1979년에 건립된 비신은 오석(烏石)으로 높이 약 230㎝이다. 봉분 앞에는 근래에 조성된 혼유석·상석·향로석·장명등이 있고, 묘역 좌우에 망주석 1쌍이 배치되었다.

[금석문]

묘비는 권태희(權泰喜)가 글을 짓고, 이석은(李錫垠)이 글을 썼으며, 4면에 새겨져 있다. 전면에는 ‘증 가선대부 영종정원경 풍선군 완산 이공 휘 한용 지묘 배 정경부인 남양 홍씨 부좌(贈嘉善大夫領宗正院卿 豊善君完山李公諱漢鎔之墓 配貞敬夫人南陽洪氏 祔左)’라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