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에 있는 조선 시대의 암각문.

[건립 경위]

화봉산 암각문(花峰山巖刻文)에는 “평양은 요의 도읍지이고, 화표는 요가 위정자에 대하여 민원을 표시하도록 길가에 세웠던 표목의 명칭이다. 여기에서 평양은 포천을, 화표는 표지를 뜻한다. 요와 순의 도를 이어받아 서술하여 밝히고 공자의 학문과 도를 배우노니 공격은 모든 사악을 이기노라. 계사년[1893, 고종 30] 봄에 최익현이 유기일을 위하여 쓰다. 이승응, 이유선이 이규용, 나유영, 안항선, 조성옥을 인솔하고 화표석에 26자를 새겼고 유기일이 기록하다”라고 적혀 있다.

[위치]

화봉산 암각문은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화산 서원 뒷산인 화봉산 정상 부근에 있다.

[형태]

암각문은 ㄷ자형 바위 삼면에 각자되어 있고, 바닥은 콘크리트로 포장한 것처럼 평탄한 반석으로 되어 있다. 글씨는 “천숙 평양화표 대명천지 영력일월 조요학공 경승백사 계사춘 최익현위 유기일서 이승응 이유선 솔 이규용 나유영 안항선 조성옥 위각솔표석이십육자 유기일지(天淑 平陽華表 大明天地 永曆日月 祖堯學孔 敬勝百邪 癸巳春崔益鉉爲柳基一書 李承膺 李裕譱 率 李圭容 羅有英 安恒善 趙性玉 爲刻率表石二十六字 柳基一志)”라 쓰여 있다.

[의의와 평가]

화봉산 암각문은 조선 시대 및 서예사 연구의 자료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