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에 있는 고려 시대 절터.

[개설]

마을에서는 이곳을 절골이라고 부르는데, 청자 및 기와 조각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조성된 절터로 추정된다.

[변천]

해룡사에 대해서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국 여지지(東國輿地志)』에 “해룡사는 해룡산의 감지(鑑池) 옆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견성지(堅城誌)』, 『경기 읍지(京畿邑誌)』에는 “원래 이름은 해룡사이었는데 안국사(安國寺)로 바꾸었으며, 지금은 폐사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범우고(梵宇攷)』에는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같은 기록을 볼 때 해룡사의 또 다른 명칭은 안국사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동안의 조사 결과 해룡산 주변에서 해룡사 터 외에는 절터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위치]

해룡사 터는 포천시 설운동 해룡 마을에 위치한 무지개 무덤에서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 200m 남짓 오른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지는 포천시 설운동 506번지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96년 9월~1998년 4월 해룡사 터에 대해 단국 대학교 사학과에서 지표 조사를 하였다.

[현황]

약 3,636.36㎡[1,100평]에 달하는 절터로 추정되는 곳은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묘역이 들어서 있다. 절터에 남아 있던 장대석(長臺石)을 포함하여 근래에 다시 쌓은 석축이 있다. 절터 내에서 우물이 발견된다. 주변에 기와 및 자기 조각 등이 흩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