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성일(聖一). 호는 약산(約山).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후손으로, 경종 연간 신임옥사(辛壬獄事) 때 죽은 노론 사대신 중 한 명인 몽와(夢窩) 김창집(金昌集)[1648~1722]의 6세손이다. 할아버지는 이조판서 김명순(金明淳)이고, 아버지는 영의정을 지낸 김흥근(金興根)이다. 김병기(金炳冀)[1818~1875]와는 8촌 형제간이다.

[활동 사항]

 김병덕(金炳德)[1825~1892]은 1847년(헌종 3) 정시 문과 병과에 급제하여 대교가 되었다. 1854년(철종 5) 이조참의가 되었고, 이듬해 홍문관 부제학이 되었다. 1858년(철종 9) 이조참판이 되었고, 1860년(철종 11) 이조판서에 올랐으며, 같은 해 다시 의정부 우참찬이 되었다. 1862년(철종 13) 사헌부 대사헌으로 옮기었다. 1864년(고종 1) 예조판서가 되었고, 1866년(고종 3) 다시 대사헌이 되었다. 1867년(고종 4) 이후에 이조판서를 세 번이나 지냈다. 1879년(고종16) 병조판서를 거쳐 이듬해 통리기무아문 당상이 되었고, 이후 평안도 관찰사, 수원 유수, 독판 군국 사무(督辦軍國事務)를 역임하였다. 1884년(고종 21) 우의정이 되었으며, 이때 전환국(典圜局)의 혁파와 해외 유학생 소환 등을 건의하였다. 1885년(고종 22) 좌의정에 올랐다. 1890년(고종 27) 치사 후 봉조하에 제수되었다. 청렴결백하여 명재상으로 칭송을 받았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속간고(續諫考)』가 있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892년 문헌(文獻)이라는 시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