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포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자삼(子三), 호는 기봉(麒峰). 증조할아버지는 이몽윤(李夢尹)이고, 할아버지는 이광복(李光福)이며, 작은 할아버지는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이다. 아버지는 인제 현감 이태남(李泰男)이고, 어머니는 찰방 원영세(元永世)의 딸인 원주 원씨(原州元氏)이다.

[활동 사항]

이시성(李時省)[1598~1668]은 지금의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마산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성품이 담백하고 밝으며 글 읽기를 즐겨하였다. 일찍이 이항복에게 나아가 학문을 배웠다. 재주가 뛰어나 모든 글을 폭넓고 깊게 두려 섭렵하며 익혔고, 특히 글짓기에 탁월하여 웅장하고 기품이 있었다.

진사가 된 후 음보(蔭補)로 참봉이 되었으나, 술 마시고 시 짓는 것을 좋아하여 틈 나는 대로 벗들과 어울려 전국 명승지를 찾아 시를 짓고 노래하며 보냈다. 늦은 나이인 1650년(효종 1) 증광 문과 병과 18위로 급제하였다. 이후 공조 정랑, 예조 정랑을 거쳐 회양 부사를 역임하였다. 1667년(현종 8) 가승지에 임명되었고 첨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이듬해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기봉집(麒峰集)』이 있다.

[묘소]

묘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축석령 아래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81년 이재천 포천 군수와 후손들이 협동하여 가산면사무소 입구 오른쪽에 ‘기봉 이 선생 상’이라는 석상을 세웠다. 2008년 후손들이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축성령 아래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재실인 ‘기봉재(麒峰齋)’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