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기도 포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호는 각산(覺山). 다른 이름은 조용완(趙鏞完)이다. 조선 태종 때 한평 부원군 우의정 양경공(良敬公)의 후손이며 인조 때 중추 대제학 문간공(文簡公)의 후손이다.

[활동 사항]

조영원(趙永元)[1892~1974]은 1892년 5월 11일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추동리[현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서 태어났다. 1907년 유신 학교(維新學校)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국권이 일제에 의하여 강탈당하자, 당시 서간도(西間島)에 망명 중인 이동녕(李東寧)·이시영(李始寧) 등과 연락을 취하며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1920년 8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하였다. 그 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 임시 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비서장을 겸임하였다. 또한 1921년에는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하여 중앙 집행 위원을 역임하였다.

1924년 5월 15일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국무원 서무국 참사(參事)에 임명되었으며, 한국 유일당 촉성회 집행 위원으로 활약하다가 1926년 한국 유일당 촉성회 대표로 만주에 파견되었다. 1927년 7월 신민부(新民府)가 재정비되어 조직되자 군사 부위원에 임명되어 무장 항일 투쟁을 지도하였다. 1930년에는 재만 독립운동자들을 규합하여 신한 농민당(新韓農民黨)을 조직하고 조직 부장으로 활약하였다.

신한 농민당은 한족 총연합회(韓族總聯合會)의 지도당으로 조직되었는데 공산주의자들의 방해 공작으로 말미암아 북만주(北滿洲)의 독립운동 노선이 혼란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항일 독립 투쟁 활동을 전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창당되었다. 위원장에는 김광희(金光熙)가 선출되었으며, 이달(李達)·김일(金一)·이용한(李用翰)·김온순(金溫順) 등이 중심이 되어 활약하였다. 1932년에는 이청천(李靑天)이 조직한 한국 독립군 총사령부(韓國獨立軍總司令部)의 참모로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활약하다가 1933년 9월 펑톈[奉天] 일본 영사관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신의주 형무소에서 3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석방되었다.

[상훈과 추모]

1968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또한 1982년 조영원 선생 공적비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117-2번지에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