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99 |
---|---|
한자 | 宿抱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엄익성 |
[정의]
1675년 임영이 부모와 통천으로 가는 도중 포천에 머물면서 지은 오언 고시(五言古詩).
[개설]
「숙포천(宿抱川)」은 조선 후기의 문인 창계(滄溪) 임영(林泳)[1649~1696]이 부모를 모시고 강원도 통천으로 우거(寓居)[임시로 남의 집이나 타향에서 삶]하러 가는 도중 날이 저물자 경기도 포천의 어느 집에서 숙박하며 지은 한시이다.
[내용]
광야생비풍(曠野生悲風)[빈 들녘에 슬픈 바람 일어나고]
고성대락조(孤城帶落照)[외딴 성에는 낙조가 두르네]
격계망인가(隔溪望人家)[시냇물 건너의 인가를 멀리서 보니]
아제고수초(鴉啼古樹杪)[갈까마귀 고목나무 끝에서 울고 있구나]
장도방염염(長途方冉冉)[먼 길을 느릿느릿 나아가니]
객의일초초(客意日悄悄)[나그네 생각엔 하루가 근심이다]
소귀진실거(所貴盡室去)[귀함이 다하여 집 떠나가게 되니]
역려환로소(逆旅歡老少)[여인숙이 노소를 환영하네]
산북고인래(山北故人來)[산 북쪽에선 친구가 내려오니]
재주릉청효(載酒凌淸曉)[술 싣고 새벽에 찾아오는구나]
감자다소의(感子多素意)[본디 다정함에 감사하니]
신시황고묘(新詩況高妙)[새로운 시는 더욱 고묘하구나]
[특징]
『창계집(滄溪集)』 권 1에는 임영이 27세 때인 1675년 10월 24일 서울을 떠나 양친을 모시고 강원도 통천으로 떠나며 지은 「봉친입영동(奉親入嶺東)」[양친을 모시고 영동으로 들어가며]이 있다. 「봉친입영동」의 뒤로 여러 편의 한시(漢詩)가 통천으로 가는 과정의 일정대로 편차되었는데, 이 「숙포천」도 그중 하나이다. 시의 형식은 오언율(五言律)의 고시(古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