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가천리(佳泉里)는 자연 마을인 가사곡[佳沙谷]의 ‘가(佳)’자와 명천동(鳴泉洞)의 ‘천(泉)’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가천리는 조선 말 현내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에 신녕군 현내면 22개 동리와 치사면 15개 동리, 아촌면 신안동 일부, 의흥군 보동면의 범박, 반내동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신녕군의 이름을 따서 신녕면이라 하고 영천군에 편입되었다. 이때 가사동과 명천동을 병합하여 가천동이라 하여 영천군 신녕면 가천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3일에는 동(洞)을 이(里)로 바꾸면서 가천리가 되었고, 1995년 1월 1일 영천시·영천군 통합으로 영천시 신녕면 가천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가천리의 서쪽으로는 혈암산(穴岩山)[559.2m], 북쪽으로는 화산(華山)[828m]이 둘러싸고 있으며, 그 사이의 계곡을 따라 신양천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가파지[가마골 못]를 지나 남쪽으로 그 방향을 바꾸면서 가천지를 형성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연정리 너머 노고산(老故山)[557m]이 있으며, 가소곡지(佳少谷池)를 중심으로 남쪽에 작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가천지의 상류부와 하류부에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가천리는 신녕면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연정리, 남쪽은 화성리, 서쪽은 화남리, 그리고 북쪽은 군위군과 접하고 있다. 가천리의 면적은 6.94㎢이며, 인구는 2012년 3월 기준 36가구, 76명으로, 남자가 39명, 여자가 37명이다. 가천리의 자연 마을로는 가사골·명천동·적은가사골 등이 있으며, 주민 편익 시설로는 가천리 노인 회관이 있다.

가천지와 가파지는 낚시터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가천지는 2008년 10월 10일 영천시에서 2만 마리의 순수 토종 붕어 치어를 방류한 곳이다. 이는 가천지의 외래 어종 물고기 서식을 차단하고 순수 토종 대형 민물고기를 확보하여 타 지역 낚시인들의 잦은 방문을 유발하고 이를 통해 영천시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