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완전리에 있는 중앙선 갑현역과 화산역 사이의 철도역.

[개설]

신녕역(新寧驛)은 코레일 경상북도본부 소속으로, 무궁화호가 운행되며 신녕면민의 여객과 시멘트 저장 및 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변천]

신녕역은 영천시 신녕면 일원에 거주하는 지역민과 화물 운송을 위해 1937년에 역사·부속가·화물헛간 세 동을 신축하고 1938년 11월 1일 중앙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90년 1월 1일부터 신녕역의 소화물 취급이 중지되고, 현재 현대시멘트 저장소가 구내에 있어 시멘트 화물을 취급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녕역은 2002년 역사와 부속가의 내부를 개조하고, 지붕 개량과 창호 교체 등의 수리를 했으며, 화물헛간을 철거했다. 2005년 1월부터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현재 코레일]로 출범함에 따라 철도역의 각종 시설물은 철도시설공단, 운행 부문은 한국철도공사에서 각기 맡아 운영하고 있다.

[구성]

신녕역은 장수로에 면한 대지 면적 51.054㎡에 중앙선 철로와 평행하게 역사를 중심으로 우측에 부속가, 좌측 멀리에 시멘트 저장소가 있다.

1937년에 건립된 신녕역 역사는 당시에 유행했던 맞배지붕의 한쪽 측면에 삼각형의 박공면을 돌출시켜 강조한 유형이다. 화물헛간은 목조 트러스조 구조에 슬레이트를 이은 맞배지붕이었으나 최근 철거되었다.

신녕역 역사의 구조 및 형태는 영천 지역 내 금호역 역사와 동일하다. 현재 역사 평면은 부분 개조해 좌측에 역무실, 우측에 대합실로 양분되며, 역무실은 승객의 접객 공간인 매표소와 사무실로 다시 나뉘어져 있다.

신녕역 대합실 입구에는 포치를 두었고, 개찰구를 지나면 역사 처마에서 길게 돌출하고 나무 기둥으로 받친 차양이 설치되어 있다. 매표실은 대합실 입구 쪽에 설치하여 승객이 대합실로 들어오면서 표를 구매토록 배치하였고, 대합실 우측에는 나무 의자를 설치해 승객이 대기할 수 있도록 했다.

신녕역은 대합실에서 개찰구를 지나 철로로 나가기 전에 역사에 붙어 있는 차양이 있고, 역무실에서 철로 쪽으로는 일부분이 돌출되어 있는데, 이런 돌출 시설은 열차의 이동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삼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신호기를 설치하여 열차의 출입을 관리하기 위한 곳이다. 역무실 돌출부의 지붕은 우진각형으로 처리했다.

신녕역 외관은 당초 콘크리트 줄기초 위에 목조 평벽으로 구성한 뒤 철망을 넣고 모르타르로 뿜칠해 마감했고, 벽면에는 목재 문틀을 끼워 미서기창을 설치했던 것을 샤시창으로 교체했다.

신녕역 역사 지붕은 우측으로 편재한 대합실 출입구 상부에 철로와 직교되게 삼각형의 박공면을 앞뒤로 돌출시켰고, 그 외는 철로와 평행하게 일식 기와를 이은 맞배지붕으로 처리했으며, 부속가는 화장실과 창고로 개조했다.

[현황]

신녕역은 보통역 3급 역으로 신녕 지역민이 애용했던 대표적인 운송 수단이었으나 현재는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예전에 많이 정차하던 무궁화호는 현재 4회만 정차하고 있다. 상행은 강릉·청량리행, 하행은 동대구·부전행만 통과한다. 철도의 이용객이 적고 정차하는 열차 수가 적은 관계로 신녕역은 역사를 비롯해 승강장에는 기본적인 인원과 시설만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승강장은 별다른 시설 없이 1면 2선으로 방향에 따라 정차하는 선로가 다르다. 2015년 12월 기준 월별 철도 승하객수는 승차인원 102명, 하차인원 8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현대시멘트 저장소가 있기 때문에 시멘트를 운송하는 화차가 부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