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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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南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 |
집필자 | 김찬영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화남 1리 갑현마을에 있는 주택 .
[개설]
화남재는 조선 순조 때 무신으로 장기·공주·신도 등의 첨사를 역임했던 권재병(權載秉)[1782~1852, 자는 聖裕, 호는 華南]의 종택으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위치]
화남재는 신녕면에서 28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4.2㎞ 지점에 있는 화남 1리 갑현마을에 있다. 마을 초입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집하여 영천성을 탈환한 의병대장 권응수(權應銖) 장군의 유물 전시관이 있고, 이 전시관 뒤편의 청류당 바로 옆에 있다. 갑현마을은 안동 권씨 중시조인 권응수 장군의 자손들이 세거(世居)해 오고 있는 동족부락이다.
[형태]
화남재의 배치 형태는 안채·사랑채·아래채 3동이 튼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안마당 앞으로 토석 담장을 쌓고 사주문을 내어 출입하고 있다.
건물 구성은 전면의 사주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마당과 그 너머로 안채가 있고, 안채 앞 안마당 좌우로는 사랑채와 아래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이고, 구조는 주상부를 장여수장한 3량가에 맞배 기와집이다.
평면 형태는 一자형이며, 좌측부터 정지+큰방+마루+건너방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대청 2칸 전면에는 쌍여닫이 굽널세살문을 달아 내부화했는데, 영천 지역 중·상류주택의 살림집에서 볼 수 있는 수법이다.
사랑채는 3칸 一자형에 주상부를 장여수장한 3량가 맞배 기와집이다. 평면은 사랑방+사랑마루+정지로 구성되었고, 사랑마루 앞에는 쪽마루를 시설하였다, 아래채는 3칸 一자형에 주상부를 민도리로 꾸민 3량가 맞배 기와집이다. 평면은 헛간고 도장으로 꾸며져 있다.
[현황]
화남재가 있는 갑현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 깊은 분지 형태에 자리한다. 마을 앞으로는 신녕천의 북부 발원지가 되는 계천이 흘러 나가고, 혈암산[550.2m]의 뻗은 가지 능선이 마을 뒤를 감싼다. 화남재는 마을 초입의 계천 우안산 밑 평지에 서남향하고 있다.
화남재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건립된 상류층 거주 주택으로 각 채가 독립된 一자형에 정지+큰방+대청+건너방의 구성과 대청 전면에 창호의 설치 등은 영천 지역 상류층 주택과 통한다. 그러나 영천 지역의 상류층 주택과 비교해 큰 차이점은 안채 전방에 사랑채가 배열되는 것이다.
여러 채였던 화남재가 세월이 지나면서 없어진 것이 많아 규모 및 형태와 용도가 변용되었고, 현재 빈집으로 자연적 퇴락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