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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690
한자 槐軒古宅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연정길 53[선원리 126]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김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872년연표보기 - 괴헌고택 건립
훼철|철거 시기/일시 2000년 - 괴헌고택 사랑채와 고방채 철거
훼철|철거 시기/일시 2008년 - 괴헌고택 솟을대문 철거
개축|증축 시기/일시 2009년 - 괴헌고택 지붕 개량
현 소재지 괴헌고택 -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연정길 53[선원리 126]지도보기
성격 주거
양식 장여수장, 3량가 맞배 골철판지붕
정면 칸수 큰채 : 6칸
측면 칸수 큰채 : 1칸 반
소유자 정희태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에 있는 조선 시대 상류층의 주택.

[개설]

괴헌 고택은 一자형 6칸 집으로 큰채의 대청 종도리 밑 장여 바닥에 ‘상지구년임신(上之九年壬申)----’이란 상량문을 통해 1872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건립 당초에는 큰채 이외에 T자형 사랑채, 一자형 고방채, 솟을 대문이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튼 ㅁ자형으로 배치되었고, 솟을 대문 밖으로는 아래채와 창고 2동으로 구성되었던 큰 규모의 상류 주택이었으나 지금은 큰채만 남아 있다.

[위치]

선원마을임고면 내에서 영천댐 쪽으로 난 69번 지방도[포은로]를 타고 가다 도로변에 있는 ‘하나로마트 임고농협 북부지소’의 옆길인 신선로를 타고 자호천의 선원교를 건너고 다시 선원천의 신선교를 건너면 북서쪽의 얕은 구릉지에 선원마을이 있다. 괴헌고택선원마을 안쪽에 있는 정기인 가옥에서 정용준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07호]으로 가다 오른편 골목 안에 있다.

[변천]

괴헌고택 건물은 큰채·사랑채·고방채·솟을 대문·아래채·창고 등 6동으로 구성된 큰 규모의 상류 주택이었으나 10여 년 전에 사랑채와 고방채, 5년 전에는 솟을 대문이 붕괴되어 철거되면서 지금은 큰채만 남아 있다. 철거된 고방채 자리에는 양옥집을 지어 현 소유자의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랑채 자리에는 농사용 가건물을 지었고, 2009년 큰채 지붕을 개량했다.

[형태]

괴헌고택 큰채는 집 뒤편의 얕은 구릉지를 2단으로 터를 닦고 북동향하고 있는 정면 6칸, 측면 1칸반 규모이다. 평면은 좌측부터 정지·큰방·대청·멀방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주칸은 정면이 정지 칸만 317㎝이고 나머지는 253㎝ 내외이며, 측면은 퇴칸이 100㎝, 본칸이 260㎝ 내외이다. 구조는 높은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정지를 제외한 전면 전체에는 두리 기둥을 세우고, 역시 정지를 제외한 전면 전체로는 퇴칸에 툇마루를 설치했다.

정지는 후면으로 반칸 내부 공간을 확장했고, 큰방을 제외한 삼면으로는 판벽으로 마감했다. 전면은 중인방까지는 판벽이고, 그 위로는 살대를 꽂아 마감했다. 정지문은 쌍여닫이 통널문인데, 둔테는 하인방의 것은 통둔테이고 상인방은 별재의 둔테를 사용했다. 정지 상부에는 큰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상인방은 부뚜막을 시멘트로 마감한 것 이외에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다. 정지 상부에는 큰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이 설치되어 있다.

큰방은 2통칸으로 2칸 중 1칸 후면에만 반침이 설치되어 있다. 대청은 2통칸인데, 우물마루를 깔고 후면 각 칸에는 판벽에 쌍여닫이 울거미 띠장널문을 달았다. 멀방은 전면 툇마루 밑에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방 뒤로는 반침을 두었다.

창호는 큰방과 멀방은 청방간에 각기 외여닫이 굽널세살문, 큰방 앞 툇마루 끝에는 정지쪽으로 외여닫이 울거미 띠장널문을 달아 식사용 밥상이나 각종 가사 용품을 신속히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전면 기둥 상부의 결구는 장혀와 처마도리를 아래위로 걸고 이와 직교해 보아지와 대들보를 十자로 결구했다.

주목할 것은 큰방과 멀방 뒤에 설치한 반침의 외벽을 보호하기 위해 가로재를 댄 점이다. 외벽은 각재의 중깃을 60㎝ 내외로 고정한 뒤 여기에 눌외와 설외를 엮어 안팎으로 맞벽을 쳐서 벽체로 만든 것은 다른 집과 동일하지만 벽체 양단의 반침기둥 간으로 가로재를 대어 벽체를 보강했다. 이런 기법은 정지 좌측면의 상부 다락 벽에도 사용되었는데, 외부에 노출된 벽체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 진다.

[현황]

예전 괴헌고택은 큰채를 비롯해 6동으로 구성된 상류 주택이었으나 붕괴되어 철거되면서 지금은 큰채만 남아 있다. 철거된 고방채 자리에는 현 소유자의 살림집이 있고, 사랑채 자리에는 가건물이 들어서 있다.

[의의와 평가]

괴헌고택은 큰채·사랑채·대문간채·고방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각 채가 분산 배치된 튼 ‘ㅁ’자형 상류 주택이었으나 현재 큰채만 남아 있다. 비록 큰채만 남아 있지만 평면이 정지+큰방 2칸+대청 2칸+멀방 등 6칸 ‘一’자형으로 큰 규모인 점, 영천 상류 가옥의 경우 대개 대청 전면은 벽을 치고 창호를 달아 내부화한 집이 많으나 이 집은 전면이 개방된 점, 지붕 형태가 영천 지역의 상류 주택에만 적용된 맞배 지붕이란 점, 외부에 노출된 벽체를 보강하기 위한 보강재를 사용한 점 등은 당시 영천 지역 상류 주택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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