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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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巖精舍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경재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960년 - 서암 정사 중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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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서암 정사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
성격 | 정사 |
양식 | 5량가|홑처마|팔작기와집|소로수장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1.5칸 |
소유자 | 서동수 |
관리자 | 서동수 |
문화재 지정 번호 | 비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에 있는 영수 서수석의 정사(精舍).
[개설]
서암 정사는 조선 말기 성리학자인 영수 서수석이 건립한 정사 건물이다. 서수석은 호는 영수(潁水), 본관은 대구(大丘), 조부는 서광현(徐光顯)이며, 봉양(鳳陽) 서재신(徐載信)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모친은 이재태(李在泰)의 딸 여주 이씨(驪州李氏)이다. 성리학을 공부했으며, 경학(經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슬하에 아들 서통원(徐通源)을 두었다.
[위치]
영천시내에서 청송 방면 25번 국도[천문로]를 따라가다 보면 화북면소재지가 있는 자천리가 나온다. 서암 정사에 가려면 자천리 초입에 있는 오리장림을 지나 우측에 있는 자천중학교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해서 마을로 들어서면 자천마을을 관류하는 고현천과 만난다. 고현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좌회전해서 200m가량 진행하면 마을 뒷산 끝자락이 나오는데 이 산 중턱에 정사건물이 있다. 정사로 가기 위해서는 산을 올라야 하는데, 좁은 길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작은 연못과 만나게 된다. 연못을 지나 70m가량을 더 진행하면 풀숲에 가려진 정사건물과 만나게 된다.
[변천]
서암 정사의 연혁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건립연대를 밝히기가 어렵다. 현재의 건물은 중건 상량문 기록에 따르면 1960년에 지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관리인의 증언으로도 6·25 전쟁 당시 북한군들에 의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이 사라호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지금의 건물로 새로 지었다고 하니 정확한 것으로 확인된다.
[형태]
서암 정사는 크게 정사 건물과 대문간채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사 정면에 일각문을 두고 있다. 대문간채 좌·우 측면에 붙여서 토석 담장을 방형으로 둘러 정사의 일곽을 형성했으며, 정사 건물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대지에 남서향을 바라보게 배치했다.
대문간채를 들어서면 정사의 측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경사를 이용해서 높은 곳에 앉아 낮은 곳을 부감(俯瞰)할 수 있도록 했다. 정사 건물은 정면 3칸, 측면1.5칸 규모의 5량 가로 구성한 홑처마 팔작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대청 좌우에 방 1칸식을 덧붙이고 전면으로는 퇴칸을 달아내어 구성했다.
퇴칸 전면과 측면에는 계자각 난간을 설치했는데 출입은 좌·우측으로 한다. 구조는 경사지를 활용해 기단을 마련하고 자연석 초석을 놓은 다음 원기둥을 올렸는데 퇴칸 전면 기둥 하부에는 하층주를 세웠다.
상부 가구 구조는 원기둥 위에 창방을 건너지르고 주두를 올린 다음 장혀와 도리를 얹어 서까레를 받도록 했다. 주간 상의 창방과 처마도리 밑 장여 사이에는 소로를 받쳤다. 창호는 온돌방 전면에 머름중방 위에 쌍여닫이 세살문을 청방간에는 사분합들문을 각기 달았다.
대청 전면에는 사분합들문을 후면에는 머름중방 위에 판벽을 치고 쌍여닫이 세살문을 달았다. 좌·우방 배면에는 상·하 네짝 미닫이문과 쌍여닫이문을 달아 벽장을 드려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천장은 소란 반자를 설치했다.
대문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3량 가로 구성한 홑처마 맞배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대문간 1칸 좌·우에 고방 1칸과 방 1칸을 덧붙여 구성하고 있는데, 대문간 1칸의 크기를 협소하게 잡은 것이 특이하다. 창호는 고방간 배면으로는 쌍여닫이 울거미널문을 방 배면에는 쌍여닫이 세살문을 각기 달았다.
[현황]
서암 정사는 최근 들어 관리가 소홀해짐에 따라 마당은 풀이 무성하고 정사 일곽 밖으로도 수풀이 우거져 중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기 어려워졌다. 구조 부재는 특별한 관리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쇠락이 가속화될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개축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기단 부분의 시멘트 마감한 부분으로 원형을 확인하기 어렵다. 퇴칸 좌·우 측면으로는 외짝 여닫이문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으나 창호는 소실되고 없는 상태이다. 기와 지붕과 벽채 부분에서 비가 들어오는지 실내 공간에 비가 들어온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암 정사는 영천 지역의 정자와 주택 등에서 보이는 폐쇄성이 강한 건물로 가운데대청 전면을 개방하지 않고 창호로 막아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지지 않아 퇴락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문중 관계자와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한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