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창구동에 있는 옛 조양 국민학교의 전신인 일본인 소학교장의 주택.

[개설]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은 1920년경에 조양 초등학교 전신인 일본인 소학교장이 지은 살림집이다. 건물은 이후 치과의원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살림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치]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은 영천 시내의 중앙 사거리에서 청송 간 천문로를 따라 도로 좌측 편에 있는 성신의원 바로 뒤편의 삼세한의원 맞은편에 있다.

[변천]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은 1920년경에 건립된 뒤 치과병원으로 일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형태]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은 일본식 목조 트러스조의 2층 집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에 슬레이트를 이었다. 건축용 목재는 일본산 적삼목으로, 부산항을 통해 수입한 뒤 경부선을 통해 대구까지 운반한 뒤 재차 영천까지 가져와 사용했다고 전한다.

평면은 서쪽에 난 철대문을 들어서면 좁은 마당을 지나 남쪽의 현관 미서기문을 열면 ㄴ자형 복도가 나온다. 각 실은 복도 북쪽으로 배치되어 있다. 1층은 방과 부엌을 두었고, 1971년 본 건물 주위로 시멘트 블록조의 방과 부속채를 증축하였다. 2층은 복도 서쪽 끝에 외부로 돌출 설치된 목조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방 2개가 앞,뒤로 배치되어 있다. 방 사이에는 4짝 미서기문[후스마]을 달아 내통케 했고, 북쪽 방의 북·동쪽 면으로는 각기 붙박이 벽장[오시이레]을 설치하였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2층 전체는 거주하지 않고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외관은 콘크리트 줄기초 위에 목조 심벽으로 구성하여 회반죽으로 마감했고, 2층 벽면에는 목재 문틀을 끼워 미서기창을 설치하였다. 특히 각 창 앞에는 차양과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다. 바닥은 1층 복도와 2층 전체는 장마루널로 마감했고, 천장은 2층에 각재의 살대에 널빤지로 마감했다.

[현황]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 건립 당시의 외관 및 내부공간과 구조가 양호하게 남아 있으나 1층의 주생활 공간은 생활편의에 맞춰 부분 개조 및 수리해 사용하고 있다. 1971년 건물 주위로 필요공간을 증축해 사용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구 조양 국민학교장 사택 건립 당시 건물의 외관 및 내부공간이 큰 변형없이 잘 남아 있어 근대화된 일본식 목조 트러스조 2층집의 평면 및 구조, 세부장식 수법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