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화남리에 있는 삼국 시대의 무덤.

[위치]

신녕면소재지를 지나 28번 국도를 따라 약 5㎞ 정도 가다 보면, 우측으로 화남 1리 갑현마을이 나타난다. 화남리 고분 떼는 이 마을의 서쪽 편에 북에서 남으로 뻗은 능선 상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화남리 고분 떼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성림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화남리 고분 떼는 해발 239m 능선 정상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 말단부와 계단식 경작지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후대 경작과 도굴·삭평으로 대부분의 유구가 교란 또는 유실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 목곽묘·석곽묘·석실묘·토광묘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형태]

화남리 고분 떼는 발굴조사를 통해 점토와 할석을 보강재로 하는 목곽묘와 동혈주부곽식 위석목곽묘, 일자형의 동혈주부곽식 위석목곽묘가 확인되었다. 석곽묘는 단독묘와 다곽묘, 복합식다장묘로 분류가 가능하며, 평면 형태에서도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또한 석실묘에서는 대부분이 후대 경작과 교란으로 유실 또는 삭평이 되었다. 이 가운데 연도부 또는 횡구부를 추정할 수 있는 석실은 모두 34기로 횡혈식석실분으로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화남리 고분 떼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물은 고배·대부장경호·파수부배 등의 토기류와 재갈·환두대도·철촉 등의 철기류, 이식 등의 금공품류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화남리 고분 떼는 28번 도로를 따라 능선의 아래쪽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번 발굴조사는 극히 일부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주변으로 유물 산포지도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화남리 고분 떼는 대규모의 삼국 시대 무덤이 축조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화남리 고분 떼에 대해서 비록 부분적인 발굴조사를 했지만,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상을 밝히는 데에 중요한 자료를 얻었다. 다만 화남리 고분 떼의 전체적인 양상과 분포 범위를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