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대창면 조곡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 무덤.

[개설]

조곡리 고인돌 떼는 조곡리 대창천 북안과 남안 일대에 분포하는 유적군으로 영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는 고인돌 유적이다. 따라서 대창천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의 유적군은 나누어 조곡리 고인돌 떼 ①~⑥번 유적으로 나눌 수 있다.

[위치]

조곡리 고인돌 떼는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조곡리 건지밭마을과 조곡마을 입구에 있다. 이곳은 금호강의 지류 하천인 대창천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다. ①~④번 유적은 대창천의 북쪽에 있고 ⑤~⑥번 유적은 대창천의 남쪽에 있다.

①번 유적은 조곡리 건지밭마을 북서단에 있는 대창초등학교에서 북동쪽에 형성된 해발 127.7m의 구릉 남쪽 말단부에 있다. 이곳은 해발 308.9m의 송청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 말단부에 해당하며 유적의 동쪽에 작은 못이 있다.

②번 유적은 조곡리 건지밭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 남서쪽에 도로의 형상과 비슷하게 길게 있다. ③번 유적은 건지밭마을 남동단의 과수원에 있다. 이곳은 송청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 말단부에 해당한다. ④번 유적은 조곡리 건지밭마을에서 신광리, 오길리 방면으로 약 600m의 도로 좌측 산 사면에 있다.

⑤번 유적은 ④번 유적의 반대편 대창천 남쪽에 있다. 이곳은 해발 206m의 구릉 북사면 말단부에 해당한다. ⑥번 유적은 조곡리 조곡마을 입구의 조곡교에서 남쪽 400m 지점 도로 우측 산록과 김정수의 집 내에 각각 1기가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조곡리 고인돌 떼는 현재까지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 외에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문화유적분포지도』는 2001년 영천시에서 대구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해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이는 아주 간단한 지표 조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곡리 고인돌 떼의 세부적인 현황은 알 수 없다.

[형태]

조곡리 고인돌 떼의 형태는 아직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하게 확인할 수 는 없지만, 개석식 고인돌로 확인된다. ①번 유적은 대창 초등학교에서 북동쪽으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5기가 일군을 이루며 있고,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50m가량 떨어진 밭 가운데에 1기의 고인돌이 있다. ②번 유적은 복숭아밭에 23기의 고인돌이 있고 ③번 유적은 밭에 3기의 고인돌이 있다. ④번 유적은 도로 북쪽 동래 정씨 묘역 내에 3기의 고인돌이 있다. ⑤번 유적은 대창천 남쪽에 형성된 협곡평야에 1기가 있다. ⑥번 유적은 2기가 있다.

[현황]

조곡리 고인돌 떼는 과거에는 대창천을 중심으로 많은 개체 수의 고인돌이 분포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발 등으로 많이 훼손된 실정이다. 특히 ①번 유적은 조곡리 고분군[『문화유적분포지도』에는 대재리 고분군Ⅰ로 표기되어 있으나 행정구역이 조곡리에 해당함] 내에 포함되며 ④번 유적은 조곡리 유물 산포지[『문화유적분포지도』에는 대재리 유물 산포지로 표기되어 있으나 행정구역이 조곡리에 해당함]와 접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곡리 고인돌 떼는 영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는 대창천변의 고인돌 유적으로 학계의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