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달성 서씨(達成徐氏)는 고려 때 판도판서(版圖判書)를 지내고 달성군(達城君)에 봉군된 서진(徐晋)을 시조로 하며, 영천 입향조는 서순의 6대조로 성균관 학유(成均館學諭)를 지낸 서도(徐渡)이다.

서순(徐錞)의 자는 성중(誠仲)이며, 1610년(광해군 2)에 태어났다. 고조는 증(贈) 형조 참의(刑曹參議) 서우(徐佑)이며, 증조는 참봉(參奉) 서희복(徐希福), 조부는 군자감 주부(軍資監主簿) 서일(徐逸)이다.

부친은 용양위 부호군(龍驤衛副護軍) 서경함(徐景涵)이며, 모친은 정부인(貞夫人) 영양 최씨(永陽崔氏)로 생원(生員) 최인제(崔仁濟)의 딸이다. 부인은 숙부인(淑夫人) 영양 이씨(永陽李氏)로 진사(進士) 이혐(李馦)의 딸이며,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다.

아들은 서유후(徐裕後)와 증(贈) 형조 참판(刑曹參判) 서익후(徐翼後), 서진후(徐振後)이며, 사위는 오천인(烏川人) 정시규(鄭時圭), 월성인(月城人) 최국경(崔國瓊), 창녕인(昌寧人) 성하규(成夏圭)이다.

[활동 사항]

서순이 1627년(인조 5) 병조호란 때 창의(倡義)한 사실이 영천 지역 유림들의 의병 활동상을 적은 『영양사난창의록(永陽四亂倡義錄)』에 기록되어 있다. 뒤에 통정대부(通政大夫) 형조 참의(刑曹參議)에 증직되었다.

[묘소]

서순의 묘소는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청호제산(菁湖堤山)에 있으며, 오천(烏川) 정환국(鄭煥國)의 갈문(碣文)이 있다.